언택트 경제학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급확산하고 있다. 엄마는 e쇼핑으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아이들은 화상솔루션을 통해 영어학원 수업을 듣고, 가족 모두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영화를 즐긴다. 언택트에 최적화된 소비패턴변화와 기술발전에 힘입어 급팽창 중인 언택트 경제의 ‘A To Z’를 살펴본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급확산하고 있다. 엄마는 e쇼핑으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아이들은 화상솔루션을 통해 영어학원 수업을 듣고, 가족 모두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영화를 즐긴다. 언택트에 최적화된 소비패턴변화와 기술발전에 힘입어 급팽창 중인 언택트 경제의 ‘A To Z’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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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마켓컬리, 점심엔 배달의 민족, 쫓기는 사람처럼 카카오톡 보면서, 방안을 가득 메운 아기의 울음소리, 거북목 늘어뜨린 직딩들, 디스 이즈 더 재택 라이프!' '코로나19'(COVID-19) 쇼크가 대한민국의 일상에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재택 근무와 '방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언택트(비대면) 경제의 맛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OTT·배달앱·새벽배송 '언택트' 소비 트렌드 변화━ 재택 근무에 나선 보편적 40대 직장인 김찬준씨(가명)의 사례를 살펴 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현관 문 앞에는 전날 마켓컬리·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주문해 놓은 생필품들이 '샛별 배송'돼 있다. 카카오톡이나 사내 메신저를 통해 문자·화상으로 팀장에게 보고를 하며 방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스마트 워크다. 식사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단히 시켜먹고, 일과 후에는 멀티플렉스 대신 '안방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VOD(주문형비디오)로 최신 개봉 영화를 본다. 개학이 미뤄진 아이들은
#SK텔레콤 직원 K매니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세수하고 노트북 PC가 있는 책상에 앉는다. 출근하는 셈이다. 9시 VDI(데스크톱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인 '마이데스크'에 접속하면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사내 메신저인 네이트온비즈로 메일을 체크하고 오전 10시에는 역시 재택근무중인 팀장, 팀원들과 'T그룹통화'로 회의한다. 얼굴을 맞대야하면 화상회의 시스템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를 활용한다. 퇴근시간이면 "이만 들어가보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노트북을 끈다. 재택근무 4주차를 맞은 직장인의 하루다. K매니저는 "아무래도 대면 근무보다는 제약이 있지만 익숙해지니 별 차이는 없다"면서 "이번 재택근무를 잘 정착시켜 업무형태와 문화를 바꿔보자는 사네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거대한 재택근무 실험장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십년간 고착화됐던 사무실내 대면근무 문화가 언택트 근무라는 새 전기를 맞게된 것이다. 기존 일부기업에서 시도된 재택근무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태경(50)씨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옷을 안 산다. 김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의류와 악세서리처럼 입어봐야 하거나 눈에 보이면 사는 물건의 소비가 많이 줄었다"며 "대신 매일 쿠팡·마켓컬리 등 모바일쇼핑으로 생필품·위생용품을 산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방콕족'이 늘며 2020년 봄, 소비 지형이 변했다. 외출 자제로 패션의류·화장품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생필품·위생용품·밀키트·가정용 운동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방콕하는데…봄옷 안 사요"=자발적 방콕과 재택근무 확산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의류·잡화 소비다. 3월은 패션업계에 봄 시즌 대목으로 신상의류와 캠핑, 등산용품이 인기를 끄는 계절이지만 백화점·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손님이 없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월1일~25일까지 여성패션 매출이 41.9%, 남성패션이 27.7% 줄었다. 현대백화점
"요즘 같은 시국에 배달 없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합니다. 매장에 와서 드시질 않아요." 배달 열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배달앱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을 선호하고, 손님이 뚝 끊긴 음식점들은 서둘러 배달 앱에 가입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손님과 매장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키오스크, 로봇 등 푸드테크를 도입하는 외식업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물 만난 배달업계…국가 재난 반사이익에 '표정관리'━배달앱 업계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세가 급증하면서 주문 건수가 대폭 늘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월 19일~2월 23일 SNS채널에서 배달 키워드를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오기 하루 전인 1월 19일에는 3879건이었던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키워드 정보량이 확진자 수 600명을 넘긴 2월 23일엔 7013건으로 껑충 뛰
# "우체국 쇼핑몰과 농협몰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겠다"→"읍·면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팔겠다". 정부는 지난 달 말 ‘공적 마스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했다가 하루이틀만에 오프라인 선(先) 판매 쪽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고령층이나 비도심 지역 거주자 등의 구매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일자 매장 직접 판매로 바꾼 것이다. 마스크 물량 확보와 공급량에 연연하다 구매 기회의 형평성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던 셈이다. # 비슷한 일은 '마스크 5부제' 도입 과정에서도 반복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약국을 시작으로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와 일치하는 날짜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5부제를 9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장애인을 빼곤 대리구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영유아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행 하루 전 대리수령 범위를 확대하라고 지시하면서 10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고령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