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핵심 '태양광'
정부의 야심찬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국내 태양광발전사업도 퀀텀점프의 기로에 섰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서 핵심기술 추가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태양광 강국 한국으로 가기 위한 업계의 과제와 현황을 진단해봤다.
정부의 야심찬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국내 태양광발전사업도 퀀텀점프의 기로에 섰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서 핵심기술 추가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태양광 강국 한국으로 가기 위한 업계의 과제와 현황을 진단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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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나주역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전남 영암군 금정면. 굽이굽이 활성산을 10여분 달리자 구름이 걷히고 줄지어 늘어선 태양광 모듈이 모습을 드러냈다.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다. 지난 16일 방문한 이곳은 첫 상업운전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건 처음이다. 전체 설비의 검사가 완료돼 시운전이 진행 중이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담당자가 발전소 내 기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PMS(전력관리시스템)를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일사량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력 계획을 가능케 해주는 통신 장치다. 과거 국내 3대 한우 목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풍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가 어우러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일부 태양광발전소가 사업자의 부실경영으로 인한 난개발로 우려를 사는 것과 달리 이곳은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발전소는 축구장 150개를 합쳐놓은 크기를 자랑하
중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지난해 120억달러(약 14조3200억원)에서 올해 130억달러(약 15조5200억원)로 7.5% 증액했다. 이 중 태양광 업계에만 절반인 60억달러(7조2312억원)가 투입됐다.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저가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태양광 발전을 그린뉴딜의 한 축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도 이는 한 차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인 전남 '솔라시도 태양광단지'는 물론 단일 규모 최대 태양광 발전소로 가동을 목전에 둔 영암 태양광 발전소 등에도 중국산 셀·모듈이 적용됐다. 한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태양광 셀이나 모듈은 한국산과 비교해 가격이 15~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은 직접 경쟁하기 어렵다"며 "아직 중국 업체가 도달하지 못한 고효율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뚫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中 전 세계서 태양광 '저가공세'…日 시장 잠식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찍은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저가공세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태양광발전 산업에 모처럼 볕이 들 전망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태양광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그린뉴딜의 에너지 부문 주요 골자는 지난해 기준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42.7GW까지 3.7배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부문에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 총 11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생태계가 끝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체계가 당장은 더뎌 보이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고 이 분야의 기술과 시장 선점이 차세대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 'NEO 2019'에 따르면 전세계적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 연 3GW 수준에서 30% 이상 늘어야 한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1.16GW로 연간 설치량이 4GW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8GW에서 2023년 134GW로 24.1%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가시적 재도약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업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태양광 산업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한화다. 한화가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 든 것은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는 그동안 독일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통합 후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을 출범하는 등 10년간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워 왔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시장점유율 1위다. 20
#충북 제천시 충주댐(청풍호 수상태양광)에 가면 검은 패널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이나 임야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패널이 물 위에 떠 있다. 청풍호 수상태양광은 3㎿(메가와트) 발전용량으로 연간 약 4000㎿h(메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수상태양광이 주목받고 있다. 육상태양광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 훼손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009년 전남 순천시 주암댐에 실험모델을 만들어 수상태양광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2012년 0.5㎿급의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 국내 최초로 수상태양광 발전을 상용화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약 8년간의 환경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환경적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보령댐(2016년·2MW)과 충주댐(2017년)에도 수상 태양광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