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벤처투자 시대
바야흐로 벤처투자시대다. 초저금리 기조와 제2 벤처붐 열기에 기관·법인은 물론 최근에는 개인들까지 고수익·고위험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원금만 지켜도 이득’이라 할 만큼 탁월한 절세효과가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개인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벤처투자의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짚어봤다.
바야흐로 벤처투자시대다. 초저금리 기조와 제2 벤처붐 열기에 기관·법인은 물론 최근에는 개인들까지 고수익·고위험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원금만 지켜도 이득’이라 할 만큼 탁월한 절세효과가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개인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벤처투자의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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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굴릴 줄 안다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벤처투자가 인기다.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엔젤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한 자금만 1000억원이 넘는다.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출현 등 창업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정부의 주식 양도세 부과방침으로 벤처투자의 절세효과가 부각되면서 시중 부동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결성된 누적 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수는 1202개, 약정금액은 8184억원이다. 올 들어서만 157개, 1006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엔젤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즉 엔젤투자자들이 최소 100만원 이상씩 출자해 만든 일종의 사모펀드다. 최소 결성규모는 1억원 이상이다. 엔젤펀드는 정부의 ‘제2 벤처붐’ 정책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302개(2026억원) 결성되면서 처음으로 한 해 동안 300개가 생겨났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336개(2822억원)
"창업 초기기업의 경우 투자 시 회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때문에 저는 한 기업당 엔젤투자매칭펀드(이하 매칭펀드)의 최소 투자조건인 3000만원 단위로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엑셀러레이터 엘스톤 김창석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실적을 가늠하기 힘든 창업 초기기업에 과다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엔젤투자자가 아닌 벤처캐피탈의 영역"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아무것도 없는 기업에 아이템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로선 수익률을 따지기 이전에 '원금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일반 주식투자처럼 엔젤투자를 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1호 전문엔젤투자자다.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는 2014년 엔젤투자 전문화 및 대형화를 위해 전문엔젤투자자 제도를 도입하고, 그해 9월 김 대표를 비롯해 1기 11명을 임명했다. 전문엔젤투자자는 투자실적 및 경력요건 등 일정 기준을 충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가 엔젤투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엔젤투자 자금의 최대 2.5배까지 매칭해 투자하면서 엔젤투자자와 투자기회 및 리스크를 공유하고, 벤처기업엔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한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011년부터 모태펀드의 자펀드로 엔젤투자매칭펀드를 결성했다. 지난 6월까지 엔젤투자매칭펀드가 투자한 기업 수는 683개사, 투자액수는 1050억원에 달한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엔젤투자자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선투자한 후 매칭투자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엔젤투자 자금의 1~2.5배 내에서 투자한다. 엔젤투자자는 매칭투자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초기기업은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엔젤투자자가 매칭투자를 신청하려면 투자기업의 기업가치가 70억원(post-money 기준)을 넘지 말아야 한다. 매칭투자는 보통 1억원 안팎으로 집행되며, 매년 100~120여개 기업에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형태는 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벤처투자시장에서도 바이오·의료 분야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전체 벤처펀드 투자액의 3분 1가량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기업에 몰리고 있을 정도다. 창업 초기기업임에도 수백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기업 투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진행된 비상장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콘테라파마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권용태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창업한 오토텍바이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했다. 루닛은 X레이를
벤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적격·전문엔젤투자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엔젤투자자는 투자실적과 관련 교육이수 여부에 따라 크게 적격엔젤투자자(이하 적격엔젤)와 전문엔젤투자자(이하 전문엔젤)로 구분된다. 적격엔젤은 최근 2년간 2000만원 이상의 투자실적이 있거나 엔젤투자협회에서 총 6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엔젤투자자를 말한다. 적격엔젤 교육과정 이수자는 지난 6월 누적 기준 9026명이다. 전문엔젤은 최근 3년간 1억원 이상의 투자실적을 보유하고 경력요건도 충족해야 전문엔젤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력요건은 전문엔젤 교육과정 이수자, 이공·경상계열 박사학위 소지자, 기업경영 또는 투자심사 경력자,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등 13개 경력요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전문엔젤은 전문성 검증을 위해 2년마다 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특히 전문엔젤이 5000만원 이상 투자한 벤처기업은 벤처인증을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