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쟁 뛰어든 K워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사이판. 머나먼 이곳에서 팔리는 생수 2병 중 한병은 ‘국민생수’ 삼다수다. 삼다수, 롯데, 농심,오리온 등 국내 생수업체들은 1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발판으로 ‘한류’ 열풍의 진원지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300조원 규모의 물 시장에 도전하는 K워터의 경쟁력과 전략을 짚어본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사이판. 머나먼 이곳에서 팔리는 생수 2병 중 한병은 ‘국민생수’ 삼다수다. 삼다수, 롯데, 농심,오리온 등 국내 생수업체들은 1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발판으로 ‘한류’ 열풍의 진원지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300조원 규모의 물 시장에 도전하는 K워터의 경쟁력과 전략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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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시내 한 편의점, '제주용암수'라는 한글 라벨이 큼지막하게 붙은 생수가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출시 초기 특별히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한류 인기가 높고 '한국제품=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수의 이미지를 톡톡히 어필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감사합니다" 지난 8월 데이비트 아빠탄 사이판 시장이 제주삼다수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사이판에 제주삼다수 2만2400병을 긴급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사이판 생수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생수다. 지난 2007년 현지 수출을 시작한 이래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 중인 사이판 생수 시장을 장악했다. 국내에서 치열한 '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생수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외 교민 사회 등 일부 지역을 타깃으로 수출을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올 들어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을 시작한 사례가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
생수 시장이 물 만났다.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확대 추세였던 생수시장이 코로나19와 수돗물 유충 사태를 만나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했다. 2010년 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8800억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진 생수 시장은 올해 처음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높은 시장 성장세에 국내에서는 70여개 업체가 만든 300여개 생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부동의 1위 제주 삼다수와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해태htb 강원 평창수 등 빅4 브랜드가 60% 이상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30% 정도를 중소 생산업체와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등이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6월) 생수 시장 누적 점유율은 △삼다수 41.1% △아이시스 13.7% △백산수 8.3% △강원 평창수 4.2% △자체브랜
세상은 넓고 생수는 많다. 현재 국내 70여개 생수 제조사가 300여개 생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3400여개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투명한 겉모습처럼 다 같은 물이면 고르기 쉽겠지만, 물은 보기보다 단순하지 않다. 광천수, 미네랄워터, 먹는샘물, 혼합음료, 경수·연수, 알칼리 수 등 물을 나타내는 용어가 너무 많다. 다소 생소하지만 일단 알아두면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는 생수 정보를 정리했다. ━생수≒광천수≒미네랄워터≒용천수≒지하수≒암반수 ━생수는 샘구멍에서 솟아 나오는 맑은 물이란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실 수 있는 물로 생산·판매되는 상품을 칭할 때 더 많이 쓴다. 생수를 표현하는 용어 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광천수 △용천수 △미네랄워터다. 광천수는 칼륨·나트륨·칼슘 등 광물질이나 가스가 녹아있는 샘물이다. 광물질이 영어로 미네랄이므로 미네랄워터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용천수는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나
매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마다 2L 6병 생수를 구입해 이용하는 주부 김미경씨. 정기적으로 생수를 구입하지만 주로 가격만 볼 뿐, 브랜드나 성분표 등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살펴본 적은 없다. 생활 속 가장 많이 섭취하는 물.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될까 생수 즉 '먹는 샘물'은 암반지하수나 용천수를 먹을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해 제조한 물로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67개 생수업체가 수원지 지역별 허가를 받아 먹는 샘물(생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국에 분포된 취수정은 약 200곳으로 총 일일 취수 허용량은 4만7000톤에 달한다. 허가를 받은 수원지에서 뽑아 낸 지하수(원수)를 정수처리, 세병 및 살균소독, 병주입 및 마개봉인 공정을 거쳐 포장한 후 판매된다.생수업계는 원수를 취수하는 수원지를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다. 국내에서는 경기, 경남, 강원 등에 취수원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 제주(제주삼다수), 경남 산청(지리산수
"한국 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충분하죠." 고재윤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인 고 교수는 "한국 물은 미네랄 함량이 낮아 청량감이 좋고 단맛이 나서 서양 물과 차이가 많다"며 "산이 많은 나라가 물이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물 품질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양에서 한국 생수는 식사용 보다는 식수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육류 위주인 서양 식단은 미네랄이 부족해서 물에서 미네랄을 보충하는 식문화가 있다"며 "하지만 서양인 중에서도 식수로는 맛이 좋은 한국 생수처럼 미네랄 함량이 낮은 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생수가 미네랄 함량이 낮은 편인 이유는 물의 나이가 적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물이 지층을 거치는 시간, 즉 나이가 많을수록 땅속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게 된다"며 "우리나라 지층은 물이 쉽게 스며들 수 있는 구조라서 지층을 거쳐 수원지로 내려오는 시간이 짧아 미네랄 함량이 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