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홈쇼핑 나는 라방
백화점, 홈쇼핑, 심지어 e커머스까지 유통가가 ‘라방’(라이브방송, 라이브커머스)에 푹 빠졌다. 모바일과 동영상에 친숙한 10~30대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다. 단순한 구매 활동을 넘어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방향 쇼핑플랫폼 라방의 모든 것을 분석해본다.
백화점, 홈쇼핑, 심지어 e커머스까지 유통가가 ‘라방’(라이브방송, 라이브커머스)에 푹 빠졌다. 모바일과 동영상에 친숙한 10~30대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다. 단순한 구매 활동을 넘어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방향 쇼핑플랫폼 라방의 모든 것을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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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가 150만명에 이르는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라이브커머스(라방)에 등장하자 '대박'이 터졌다. 입짧은햇님은 지난 6월29일 육두레협동조합 닭갈비, 우리두레협동조합 새우볶음밥, 베러댄와플협동조합 와플 등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는 라방을 진행했는데 불과 2시간만에 9834만원 어치가 팔렸다. 이는 소상공인협동조합이 3일간 기록한 매출의 20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e커머스, 홈쇼핑, 오프라인 유통업체, IT기업들까지 라방에 빠졌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콘텐츠에 친숙하고 단순한 구매 활동보다는 재미와 간접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라방 시장을 잡기 위해 유명 크리에이터 모집에 팔을 걷어붙이고 전문 장비를 도입하며 전담팀을 꾸리고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하고 있다. 업계가 경쟁적으로 라방 시장에 뛰어든 건 그만큼 라방 시장 규모가
"누룽지 정말 국산이에요? 언니 치아 괜찮아요?" "국내산 햅쌀을 사용했습니다. 아직 (제가) 괜찮은 나이기도 하고요. 끓여서 먹으면 치아가 약한 부모님한테도 좋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티몬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에서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와 협업한 국내산 누룽지와 구운란 판매 방송이 진행됐다. 7000여명이 동시에 방송을 시청하면서 "누룽지를 젓갈이나 김치랑 먹어보라, 해장할때도 좋다 맛있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방송 중 구매하거나 구매 인증 댓글을 남기면 20% 할인쿠폰과 +1 행사 등이 진행돼 방송 막바지로 갈수록 "구매했다"는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전문가들은 라이브방송에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로 접근하기 쉽고, 쌍방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라이브방송은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의 진화된 형태로 불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홈쇼핑은 원웨이 방송이라 소통이 불가능하고 온라인쇼핑은 직접 보거나
네이버와 카카오 등 e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IT기업들이 이번에는 라이브커머스(라방) 시장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라방 시장을 둘러싼 IT업계와 유통업계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 점화되면서 유통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양상이다. 이제 막 성장을 시장한 라방 시장을 막강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이들에게 뺏길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는 네이버로, 결제 금액이 20조924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쿠팡의 지난해 거래액 규모(17조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네이버쇼핑은 공식적으로 거래액을 밝히지 않지만, 네이버 결제 서비스 대부분을 네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만큼 쿠팡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업계는 추측한다. 카카오커머스도 선물하기 거래액이 2017년 1조원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커지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막강한 플랫폼에 기반한 것이다. 전 국민이 사용
"이 제품 먹고 한 달동안 5kg 빠졌죠" "걸그룹 OO이 이거 쓰는 거 아시죠?" TV홈쇼핑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런 멘트를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명 라방이라고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관련 법적 규정이나 규제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개인사업자까지 라방에 발을 들이고 있지만 라이브커머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담당자는 없는 수준이고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쇼호스트 같은 출연자가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로드캐스트가 아닌 선택적 이용자를 대상으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에 따라 TV홈쇼핑은 정부의 허가에 따라 운영되고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지만 라이브커머스는 별도의 제재가 없다.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라방’(라이브 방송, 라이브 커머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유통업체와 플랫폼 사업자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파급력과 수익성은 논란거리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공공 온라인 플랫폼 '가치삽시다'는 매주 2차례 라방을 진행한다. 올해 중순 코로나19(COVID-19) 여파 따른 내수진작 판촉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라방으로 효과를 거둔 뒤 정례화됐다. 앞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 뿐만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라방에 출연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개설한 자체 플랫폼을 소상공인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행사 이후 매주 월·수요일 마다 '가치데이' 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뿐만 아니라 △롯데 △카카오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과 협업하고 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브랜드K 등 저렴하고 실속있는 소상공인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