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커머스 새판짜기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e커머스시장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쇼핑시장마저 잠식 중인 네이버는 신세계, CJ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고,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을 잡는 등 반쿠팡 연대가 속속 결성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새주인찾기에 나섰고, 티몬·위메프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160조원대로 급성장한 e커머스시장의 지각변동을 분석해본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e커머스시장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쇼핑시장마저 잠식 중인 네이버는 신세계, CJ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고,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을 잡는 등 반쿠팡 연대가 속속 결성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새주인찾기에 나섰고, 티몬·위메프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160조원대로 급성장한 e커머스시장의 지각변동을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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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으로 국내 온라인쇼핑(e커머스) 시장의 판을 바꾼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이 상장으로 확보한 실탄으로 향후 구축해 나갈 '쿠팡 유니버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쇼핑의 원톱으로 부상한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제휴와 기업공개(IPO), 투자유치, M&A(인수합병)까지 e커머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13조 매출' e커머스 신화 쓴 쿠팡, 수조원 실탄으로 '퀀텀점프'━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13조2000억원(11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5800억원(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추가된 비용 5000억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영업활동으로 오고 간 수익과 비용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 의미를 부
지난 10년간 e커머스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해왔던 이베이코리아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주인찾기에 나섰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 온 유일한 e커머스 업체이며, 지난해에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두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네이버 의존도 심화 등으로 급변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연간 20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감안하면 유통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매물임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16일 미국 이베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매출은 약 1조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베이코리아 실적도 늘었다. 직매입으로 판매액이 매출액에 그대로 반영되는 쿠팡과 달리 수수료 기반 매출이어서 차이가 있지만 쿠팡이 90% 이상 성장한 것과 뚜렷하게 비교된다. 이베이의 지역별 영업이익은 기재되지 않았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졌을 것으
지난 2019년 롯데쇼핑의 할인점 사업부(롯데마트)가 적자전환하면서 '어닝쇼크'에 빠졌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영업이익이 67% 급감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출점 경쟁 등 덩치를 키워가며 매출 성장은 이어나갔지만 온라인 채널 시프트 등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 롯데쇼핑, 신세계그룹,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새 활로로 온라인 강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신세계는 온라인통합몰 쓱닷컴 키우기에 나섰고 롯데쇼핑도 통합물인 '롯데온'을 야심차게 출범하며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를 리뉴얼하고 점포 풀필먼트센터(FC) 구축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e커머스업체들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 진입은 쉽지 않았다.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은 전혀 다른 시장이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온의 월 사용자수는 쿠팡의 5%에 불과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00억달러(약55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국내 유통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40년동안 국내 유통업계를 장악해 온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의 시가총액 합계인 12조6000억원의 3배에 이른다. 오프라인 유통의 암울한 미래를 확연히 보여준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반격도 시작됐다. 대대적인 지점 구조조정과 함께 복합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제공하지 못한 가치를 만들기 위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은 백화점 1곳, 롯데마트 12곳, 롯데슈퍼 68곳 등을 폐점하며 대대적인 지점 구조조정에 나섰다. 홈플러스도 안산점, 대전탄방점, 대전둔산점, 대구점까지 4곳의 자산유동화 결정으로 폐점을 결정했다. 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35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 지점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역성장이 시작됐기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시장 지배자로 우뚝 설 조짐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각 업체들은 쿠팡에 맞서기 위해 '반(反)쿠팡 연대'를 꾸리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쿠팡은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격적 투자 정책을 통해 외형을 빠르게 키워왔다. 누적 적자가 41억1800만 달러(4조5430억원)에 달하지만, 지난해 매출도 13조24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e커머스 기업으로 우뚝 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더 이상의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쿠팡은 추가 투자를 위해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 자금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다음달 안에 뉴욕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유통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이미
2010년, '소셜커머스' 쿠팡·위메프·티몬이 동시에 출범했다. 세 업체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e커머스 시장을 키워나갔다. 2013년까지만해도 3사의 이용자 수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2013년 11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쿠팡 504만명 △위메프 375만명 △티몬 370만명이었다. 쿠팡이 본격적으로 성장가도에 오른 건 2014년 직매입 모델 로켓배송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다. 쿠팡은 2014년 매출 3484억원(영업손실 1215억원)에서 2015년 매출 1조1337억원(영업손실 5470억원), 2016년 매출 1조9159억원(영업손실 5652억원) 등으로 외형적으로 로켓성장했다. 위메프와 티몬의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 위메프는 2014년 매출 1259억원(영업손실 290억원) 규모에서 2017년 매출 4730억원(영업손실 417억원)으로, 같은기간 티몬은 매출 1575억원(영업손실 246억원) 규모에서 매출 3562억원(영업손실 1185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분율 2%지만 의결권은 58%’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택한 쿠팡의 차등의결권에 관심이 쏠린다. 쿠팡 모회사이자 실질 상장법인인 쿠팡LL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 보유 주식(클래스B)에 1주당 29배의 의결권을 부여했다. 김 의장이 2%의 지분율로도 주주총회에서 과반수 이상(58%)의 의결권을 보유한 셈이다. 상법상 '1주 1의결권'이라는 주주평등주의 원칙을 강행규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내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쿠팡이 이 모회사 쿠팡LLC를 미국법인으로 만들 때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도 차등의결권의 제한적 도입을 추진 중이다. 1주당 소수점 의결권을 부여하는 '부분 의결권'과 쿠팡LLC의 김 의장처럼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복수 의결권' 중 후자의 방식이다. 현재 국회엔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정해 1주 10의결권의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