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hina, 선넘은 문화공정 커지는 반감
중국의 왜곡에 국내 소비자가 뿔났다. 중국에서 제작된 드라마,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스며든 중국 중심 사상에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으로 적극 맞서고 있다. 오랫동안 쌓여온 반중(反中) 정서가 이제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도 함께 고민해본다.
중국의 왜곡에 국내 소비자가 뿔났다. 중국에서 제작된 드라마,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스며든 중국 중심 사상에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으로 적극 맞서고 있다. 오랫동안 쌓여온 반중(反中) 정서가 이제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도 함께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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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계탕은 쉽게 온 것이 아닙니다. 이 탕에 있는 인삼은 백년묵은 인삼입니다. 큰 오라버니가 장백산에 가셔서 장사를 할때 특별히 이십 냥의 은전으로 사온 것 입니다." 최근 종영한 중국 드라마 '금심사옥'에 나오는 대사다. 명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남주인공에게 여성 출연자가 고기와 국물이 함께 어우러진 음식을 권하며 건네는 장면이다. 여기에는 한국과 중국 간 논란 거리가 여럿 뒤엉켜있다. 신분이 높은 여성출연자는 중국 전통 의상을, 그 뒤에는 한복 풍의 의상을 입은 시녀가 서 있다. 출연자들이 삼계탕이라 칭하는 요리는 토막난 닭고기가 국물에 푹 잠겨있는데, 닭 한 마리에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한국의 삼계탕과 사뭇 다르다. 장백산은 중국인들이 백두산을 일컬어 부르는 이름이다. 이 산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기준으로 북쪽은 중국 영토의 장백산, 남쪽은 북한 영토의 백두산인데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는 명칭만을 권장한다. ━한국 문화, 중국 것 포장하거나 비하… 국내 소비자 뿔났
중국이 한국 문화에 대해 노골적인 침범을 시작한 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한 역사 연구 프로젝트 동북공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사업이다.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진행됐으며 주로 고구려와 발해사에 대한 왜곡이 이뤄졌다. 동북공정은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나 그 시각은 내부적으로 지속될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국정 역사교과서(2017년 개정) 내용을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다. 교과서에는 △고조선 시기 만리장성의 위치를 평양까지 확대하고 △중국의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범한 것을 가지고 중국의 영토를 한반도 중부까지 확대하는 등의 오류가 포함돼있다. 고구려 유민과 말갈 세력들이 건국한 발해에 대해서는 △당나라 주변의 소수민족이 건립한 정권으로 표현하고 △대조영은 속말부의 수령으로 서술하고 있다. △고려시대 정치제도가 중국 당의 제도를 모방했다거나 △청과
중국 문화콘텐츠 불매운동 뒤에는 오랫동안 쌓여온 반중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이 늘고 일상에서 한국인과의 문화충돌이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는 '중국인=비(非)매너'라는 공식이 생겼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중국과 관련된 사안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것도 반감을 키웠다. ━중국인 100만 시대… 일상에서 만나는 중국인, 잦은 문화 충돌━국내 체류 중국인 100만명 시대다. 법무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퍼지기 직전인 2019년까지 파악한 국내 체류 중국인은 110만1782명이다. 2015년 95만5871명에서 4년새 15만여명이 넘게 늘었다. 이렇게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는 한국인과 문화 차이 때문에 종종 충돌이 벌어지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실장으로 일했던 A씨는 "몇 해 전만 해도 중국인 손님들이 병원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곤욕을 치른 적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실내에서는 흡연을 금지한다는 안내를 해도 그때만 불을 끌 뿐 또
중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보이콧으로 나타난 반중정서는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선거에서는 중국인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부상했다. 중국 전통거리를 조성하는 지자체 사업에 반대한다는 청원도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달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외국인 영주권자의 투표권이 화두에 올랐다. 서울에 사는 중국인 중 영주권을 취득한 뒤 3년 이상 서울에 거주했으며 서울시 외국인 등록대장에 올라있는 사람은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권을 가진 외국인은 총 4만22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투표 성향이 친중 노선을 펼치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중정서가 만연한 가운데 최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는 장영승 전 화교협회 사무국장이 서대문구 유세 현장 연단에 올라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미디어를 통한 한중 양국간 문화적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드라마 빈센조에 나온 중국산 비빔밥 PPL(제품간접광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는 말이 나온다. 해당 PPL 장면에선 한국전통 음식의 대명사나 다름이 없는 비빔밥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겨 나와 국내 시청자들을 또다시 자극했다. 한국 비빔밥을 중국 브랜드로 광고한 방송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같은 소식을 중국 미디어를 통해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비빔밥을 비하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식이 전형적인 중국의 '문화공정'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비빔밥 폄하에 나서고 있다"며 "이처럼 중국의 문화공정은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서 기사화를 한 후, 중국 네티즌들이 온라인상에서 퍼트리는 전형적인 수법을 펼치고 있다"고 적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