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부족한 '대한민국 국부펀드'
국가도 재테크 시대다. 설령 수출길이 막혀도 국부펀드가 많이 벌면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나 싱가포르처럼 크게 벌기엔 우리나라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는 종잣돈이 작다. 좋은 인력을 불러모으기엔 연봉도 낮다. 적게 일해도 많이 버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다.
국가도 재테크 시대다. 설령 수출길이 막혀도 국부펀드가 많이 벌면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나 싱가포르처럼 크게 벌기엔 우리나라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는 종잣돈이 작다. 좋은 인력을 불러모으기엔 연봉도 낮다. 적게 일해도 많이 버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다.
총 4 건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를 집어삼킨 지난해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규모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외환보유액은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그러나 KIC(한국투자공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5위에 그친다. 홍콩과 비교해도 3분의 1에 불과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무역분쟁, 탄소국경세 등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로만 먹고 사는 나라는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자·배당 수입을 통한 소득수지 흑자가 받쳐줘야 수출이 어려울 때에도 버틸 수 있다. 일본처럼 안정적인 소득수지 흑자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해외투자 '국가대표' KIC의 운용자산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한민국, 국부펀드 규모는 고작 15위━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IC의 자산운용 규모는 1831억달러(약 211조4000억원)였다. 기획재정부가 821억달러
"한국투자공사(KIC)의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2027년 25%까지 늘리겠다." 진승호 KIC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대체자산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대체자산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모주식펀드·부동산·인프라·헤지펀드가 대표적이다.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은 '리스크(위험) 분산'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의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전통자산 투자가 84.7%, 대체투자가 나머지 15.3%를 차지했다. KIC는 2009년 처음 대체투자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규모를 늘려왔고, 지난해 말까지 대체투자에서 연환산 수익률(최초 투자 이후 2020년까지 기준) 7.7%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이나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와 비교하면 여전히 대체투자에 소극적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1조457억달러(약 1200조원)을
우리나라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운용 전문인력 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년 사이 운용인력의 절반이 빠져나갔다. 국가 외환보유고 등을 200조원 넘게 굴리는 KIC가 업계 평균을 밑도는 처우 탓에 핵심 인력을 잃고 이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진다면 국익에도 손해라는 지적이다. 29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IC를 떠난 기금 운용역은 총 54명에 달했다. 당시 투자 현원 120명 대비 45%의 직원이 이탈한 셈이다. 다른 분야까지 포함한 전체 퇴직 인원은 약 100명으로, 임직원 중 40% 가량에 해당되는 구성원이 물갈이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KIC 내 투자전문인력은 우리나라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을 합쳐 131명이다. 투자부서 인력은 2016년부터 120명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10명 정도 추가된 수준이다. KIC의 인력 이탈은 주로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임금 등 낮은 처우 수준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국부펀드(SWF)가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 자국 경제의 '구원 투수'로 나서고 있다. 해외 투자를 주력으로 해왔지만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경제 위기를 맞자 자국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 백신 개발에 직접 나선 곳도 있다. 29일 국부펀드국제포럼(IFSWF)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국부펀드는 자국 기업과 프로젝트에 127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신규 투자했다. 이는 2019년 투자액보다 3배 이상 크다. 올해도 현재까지 국부펀드가 자국 경제에 투자한 금액이 40억3000달러(4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미 2019년 전체 투자액에 맞먹는 규모가 투입된 것이다. 전 세계 국부펀드는 수조 달러의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를 대신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금력이 큰 이들이 어디에 투자하는가에 따라 시장은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부펀드의 투자처는 각국이 정한 기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