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강국' 코리아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안 팔린다. 애플의 아이폰도, 매킨토시도 시작은 디자인이었다. 제조업 강국의 첩경, '디자인 강국'으로 가는 길과 모범적 사례들을 찾아본다.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안 팔린다. 애플의 아이폰도, 매킨토시도 시작은 디자인이었다. 제조업 강국의 첩경, '디자인 강국'으로 가는 길과 모범적 사례들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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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들어 10월까지 내수 11만2000여대, 수출 5만3000여대 등 총 16만5000여대가 팔렸다. 특히 수출이 무려 119%나 늘었다. 현대차를 '대중 브랜드'로 인식하던 외국인들이 제네시스의 디자인 변신 이후 '고급 브랜드'로 인식을 바꾼 영향이 크다. 올 한 해 동안 제네시스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차량 가격에 비춰보면 최소 10조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의 외관을 바꿔놓는 심미적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상품 자체의 가치를 끌어올려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게 디자인의 힘이다. 산업계와 정부, 디자이너들의 오랜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디자인 역량도 어느덧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메인드 인 코리아'에 가치를 더하는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의 경제적 가치만 약 130조원으로 추정된다. ━"디자인 잘하는 기업들, 주가도 더 오른다"━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
"전동화 시대에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세븐'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18일 미국 LA모터쇼 개막식) "GV7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은 단순히 새로운 SUV 모델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19일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새롭게 내놓은 전기차 모델을 소개하며 현대자동차 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가 밝힌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이다. 실제 그는 2016년 현대차에 영입된 이후 매년 주요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차별화된 지향점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제시해왔다. 대표적인게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45'와 '프로페시', 수소전용 대형트럭 '넵튠' 등이다. '45' 콘셉트카는 올해 '아이오닉 5'로 출시되며 흥행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으며, '프로페시'는
서울 강남 한복판 전광판 안에서 몰아치는 파도, K-화장품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준 케이스, 요동치는 철기둥으로 자동차를 구현한 피지컬미디어, 외형만으로도 사용자들을 끌어당기는 체성분 체중계. 디자인이 상품을 포장하는 외형을 넘어 본질 그 자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들다. 지난달 6일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디스트릭스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이지위드, 제이디자인웍스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과거 오랫동안 '성능은 좋은데, 확 끌어당기진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180도 뒤집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초대형 전광판 속 파도와 폭포, 발길을 사로잡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 앞 전광판, 상자 안에서 몰아치는 파도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얼핏 실제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이는 해당 영상은 디자인업체 디스트릭트홀딩스(이하 디스트릭트)가 만든 실감콘텐츠 '웨이브(WAVE)'다. 웨이브는 유튜브 등 각종 소
경북 안동에 있는 경상북도 도청은 한옥 지붕을 이고 있다. 옛 신라의 본토이자 조선시대 선비 문화의 중심이었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도청 디자인에 녹여내려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경북이 안고 있는 정체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천시와 영양군, 성주시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농산품 특화지역을 다수 보유하며 탄탄한 농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포항의 철강, 구미 전자사업 등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제조업 클러스터는 경북의 한 기둥을 이루고 있다. 경북의 디자인정책은 이처럼 다양한 정체성을 장기간에 걸쳐 녹여내는 작업이었다. 오랜 기간 산업 전 분야에서 디자인 고도화를 추진 해온 경북도는 1997년 경북 우수제품 브랜드 '실라리안'을 디자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디자인개발을 지원해 티몬, 위메프 등 대형 소셜커머스에 경북 상품을 선보였다. 온라인 판로개척을 통해 34개 참여사의 매출액 증가, 공장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뤘다. 2016년 론칭한 경북의 공동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