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
디지털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확산 등으로 데이터의 생성·유통·축적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다. 여기에 카카오 먹통사태 이후 기업들의 이중화 수요도 급증했다. 데이터센터 부족의 원인과 여파, 개선방안을 짚어본다.
디지털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확산 등으로 데이터의 생성·유통·축적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다. 여기에 카카오 먹통사태 이후 기업들의 이중화 수요도 급증했다. 데이터센터 부족의 원인과 여파, 개선방안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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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착공 전부터 주요 기업들의 사전 입주약정이 빗발칩니다. 최소 절반 이상의 입주물량이 예약된 상태로 착공합니다" 경기도 용인 죽전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하이퍼스케일급(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퍼시픽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 회사는 착공 전부터 입도선매식으로 입주가 예약된 물량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리츠(부동산투자신탁) 형태로 자금을 모아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미국 기업 디지털리얼티도 올 초 준공한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 이외에 경기도 김포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2024년 1차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김재원 한국디지털리얼티 지사장은 "한국에서의 데이터센터 건설은 고객사의 급박한 요청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했다. 핵심 IT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최근 폭증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열풍,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기업이나 기관들이 자체 전산
최근 금리인상과 글로벌 긴축, 경기침체 우려로 연기금·기관 등의 투자가 위축됐지만, 데이터센터로는 오히려 투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과거 생활형 숙박시설과 아파트에서 코로나19(COVID-19) 시기를 전후해 물류센터로 옮겨갔던 투자자들이 DX(디지털전환) 본격화에 주목하며 데이터센터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다. ━팬데믹 여파에…'물류센터→데이터센터' 투자 무게추 이동━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신한투자증권은 경기 용인시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성사시켰다. 사업을 시행하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조달한 금액은 총 6280억원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은 LG CNS가 담당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월에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할 가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련 PF 대출을 단독 주관했다. 개발이 끝나면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주관 사업을 시행하는 가산아이윌의 조달 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지난 4월
"엄마 무서워요, 등교길 고압선 결사 반대" "죽전주민 다 죽는다, 데이터센터 결사 반대" 올들어 죽전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일대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데이터센터 초고압 전력선으로 유해 전자파가 노출될 수 있다며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우려한다. 죽전 뿐 아니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경기도 시흥시 배곶동, 경기 김포시 구래동 등 수도권 일대에 건설이 추진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부지 인근에는 "암 유발 전자파 우려, 데이터센터 물러가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DX(디지털전환)와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는 최근 '혐오시설'로 인식된다. 수만에서 수십만대에 이르는 서버 등 IT설비가 운용되는 데이터센터는 15만4000볼트에 이르는 초고압 전력을 수십 ㎿(메가와트) 이상 공급받아야 한다. 냉각과정에서 소요되는 수자원 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부지확보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건설 등과 같은 종합 경제개발 수준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도권의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하면서 날로 늘어나는 기업·기관의 DX(디지털 전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발·송전 시스템의 확충과 수요기업·기관 및 데이터센터를 함께 이전하는 방안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최준균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데이터센터 1곳이 중소도시 1곳 이상의 전기를 소모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충남 공주시와 같은 도시가 100곳 정도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현재의 발전용량과 송전 인프라 등으로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발전 등 전력인프라 확충과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 기업·기관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조율하는 종합 경제개발계획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공급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는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활용을 제시했다. 기존 원전에 비해 규모는 현저히 작으면서도 높은 전력출력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