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원년, 잭팟에 도전하라
금융에 '기술' 넣으니 '금융의 기술'도 진일보.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세계 금융사와 IT기업들이 핀테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며 국내 진출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육성 방안을 살펴본다.
금융에 '기술' 넣으니 '금융의 기술'도 진일보.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세계 금융사와 IT기업들이 핀테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며 국내 진출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육성 방안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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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템즈 강변을 끼고 형성된 신흥 금융단지 캐너리워프(Canary Wharf). JP모간, HSBC, 씨티, 크레딧스위스 등 글로벌 금융그룹들이 밀집한 고층빌딩 곳곳에 핀테크(FinTech) 전문 창업육성 기관들이 입주해있다. 영국에서 2번째 높은 건물인 원 캐나다 스퀘어(One Canada Square) 39층에 자리한 Level39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핀테크 액셀러레이터다. 런던시와 금융사, 각계 투자기관이 지원에 나섰다. 금융사들이 밀집한 금융센터 내에 핀테크 관련 SW 스타트업을 저렴한 비용에 입주시켜 사업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150여개 핀테크 관련 기업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금융사들과 네트워킹 구축에 한창이다. Level39 대표를 맡고 있는 에릭 밴(Eric Van der Kleij)은 "런던은 전통적 금융도시로 금융산업을 주도해왔다"며 "탄탄한 금융 인프라에 IT창업 열풍이 더해지면서 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금융+IT 그 이
#인터넷 뱅킹을 위해 웹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본인인증을 위한 다른 장치는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 보안 기술 한 가지가 숨어있다.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시 자판 입력 패턴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르듯이 자판을 입력할 때도 특징이 있다는데서 착안했다. 지난해 핀테크는 '결제'를 중심으로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금융과 IT(정보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유럽에서 실제 적용단계에 들어간 자판입력 특징을 기반으로 보안기술도 일종의 핀테크로 분류된다. 핀테크가 활성화된 영국을 기반으로 보면, 결제 외에도 송금, 개인자산관리, 신용평가, 크라우드펀딩 등 대출, 본인인증 등 보안기술 영역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모바일 결제에 집중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을 그 범위를 넓혀서 생각하면,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금융권과 IT기업은 물론 전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금
"금융당국의 보수적 태도가 핀테크 산업 발전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말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핀테크'를 제시하면서 한 발언이다. 그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영업했더라면 법규와 제도의 보수적 해석과 엄격한 적용으로 오늘날의 알리바바처럼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존심 강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IT 강국'이라고 자평해온 한국이 '핀테크'에서는 사실상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음카카오가 '뱅크월렛카카오'라는 송금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부터 '핀테크'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됐을 정도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도 '걸음마 수준의 핀테크'라는 아이러니한 현실의 배경에는 신 위원장의 자기반성처럼 '규제'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 규제의 현실= 규제는 크게 두 가지다. 금융업에 대한 엄격한 진입 규제와 전자금융에 대한 사전적 자격 요건이다. 금융업 진입규제는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등 금융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