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키플랫폼] 혁신의 출발은 '실험'이다
머니투데이 2015 키플랫폼에서는 혁신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 공개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특별취재팀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50명의 혁신·실행 분야 전문가들을 비롯해 GE, 이베이, 시만텍, 알리안츠, 화웨이, 그런포스 등 50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 등과 인터뷰를 진, 이들의 '혁신 비밀병기'를 소개합니다.
머니투데이 2015 키플랫폼에서는 혁신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 공개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특별취재팀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50명의 혁신·실행 분야 전문가들을 비롯해 GE, 이베이, 시만텍, 알리안츠, 화웨이, 그런포스 등 50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 등과 인터뷰를 진, 이들의 '혁신 비밀병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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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혁신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는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6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에 연 실험실이 그 설립 기원입니다. '실험정신'이 체질화된 에디슨의 후예들은 이후 한 세기가 훨씬 넘도록 실험, 그리고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초기 60년 동안은 전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고,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는 복합기업으로 변신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잭 웰치라는 탁월한 경영가의 여러 혁신 실험이 성공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닥친 어려움 또한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패스트웍스'(Fast Works)라는 전사 혁신을 실험중입니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처럼 의사결정 절차를 최소화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이 실험의 성과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 체질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역시 그동안 과감한 도전정신을
"한 기업이 혁신을 위해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는 것과 성장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을 동시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혁신 실험을 실행할 새로운 조직과 기존 조직간 균형을 유지하면 됩니다." 찰스 오레일리(Charles O'Reilly)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Stand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교수(사진)가 밝힌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성공 방정식이다. 그는 '양손잡이 조직'(Ambidextrous Organization)이론의 세계적 대가다. 양손잡이 조직이란 두 가지 상이한 구조적 프로세스를 다룰 수 있는 조직을 말하는데, 새로운 기획를 탐색하며 동시에 기존 역량을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조직을 의미한다. 1976년 로버트 던칸 미시건대 교수가 처음 선보인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조직행동 및 전략적 리더십 전문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LG그룹을 방문, 최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략 실행력'과 '인재
“리더여,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인자한 선생님이 되라!”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조직행동론·리더십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경영전략논쟁사’를 쓴 미타니 고지 가나자와공대 토라노몬대학원 교수는 페퍼 교수를 두고 “경영전략 역사의 양대 산맥인 포지셔닝 학파와 자원학파 중 자원학파의 거두”라고 언급했다. 자원학파는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포지셔닝 학파(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등)의 대척점에 서 있다. 페퍼 교수는 자원학파의 현대적 거두답게, 조직 내 인적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이를 경쟁우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의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를 끊임없이 탐색하느니, 사람에게서 얻은 경쟁우위가 보다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직의 리더 역시 성과 창출을 위해 강한 힘으로 직원들을 통제하는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자한 선생님이 될 것을 권한다.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
일본 기후현에서 60년 가까이 자동차,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정밀부품을 생산해 온 이토정밀제작소는 회사 내에서 제안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매달 100~120건에 이른다. 직원 수가 약 120명으로 직원 한 명 당 한 달에 한가지씩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셈이다. 그리고 회사는 쓸모가 없는 아이디어라도 무조건 한국 돈 5000원 정도를 주는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매출 2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지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실험과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덕분에 이토정밀제작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업체들이 몰려 있는 기후현에서 대표적인 '지속적 성장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밀부품의 흠집 발생 방지 관련 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혁신과 혁신을 통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경영자의 마인드에서 기인한다. 이 회사 이토 야스히로 사장은 단순한 품질개선 보다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사업에 접근하
미국 북동부 캐나다 인접 지역에 위치한 인구 40만명의 중소도시 클리블랜드.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이 이곳을 찾은 지난 1월27일, 온 도시가 하얀 눈으로 뒤덮힌 '겨울왕국'이었다.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자동차를 타고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와 눈길을 뚫고 20분 정도 외곽으로 나가자, 최첨단 연구소처럼 생긴 건물들이 보였다. 취재팀이 방문한 이곳은 10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혁신기업 'EATON'(이튼) 본사였다. 이튼은 우리나라에 생소한 기업이지만, 연 매출 220억 달러(2013년 기준) 규모의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튼은 전기와 유압, 기계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10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나라엔 2012년에 진출, 이튼 일렉트리컬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100년 넘는 이 장수기업에도 위기는 있었다. 25년전인 1990년, 화물차 부품 생산에 주력했던 이튼은 더 이상 시장을
스웨덴 북부 작은 도시 룰레아. 철광석을 생산하는 스웨덴 대표 광산 도시다. 룰레아에 큰 변화가 찾아온건 2012년 페이스북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부터다. 룰레아는 페이스북이 미국을 벗어나 세운 첫 데이터센터다. 페이스북은 당초 20여개 후보지를 두고 고심했다. 룰레아에 있는 혁신 기업 노드폴(Node Pole)이 1년여에 거쳐 페이스북 설득에 나섰고, 결국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2013년 허허벌판에 가까웠던 설야에 페이스북이 고안한 2만7800㎡에 달하는 최첨단 데이터센터 건물이 들어섰다. 지멘스, 시스코 등을 비롯한 20여개의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줄을 이었다. 다른 IT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노드폴의 문을 두드렸다. '페이스북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유치로 룰레아가 거둬들인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약 90억 스웨덴 크로나(1조1675억원)다. 2012년에만 룰레아 시
매출 1486억달러(164조원, 2014년 기준). 170여개 나라에 진출해 발전과 항공, 헬스케어, 조명, 운송, 캐피탈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전 세계 임직원 수 30만5000명. 이런 대기업이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능가하는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실제 이런 회사가 미국에 있다. 신생 벤처기업처럼 신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과로 만들어내는 글로벌 기업. 발명왕 에디슨이 1878년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에 만든 실험실에서 태동한 '제너럴일렉트릭(GE)' 얘기다. 전 세계에 전기 혁명을 일으키며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선 GE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1900년에 선정한 미국 12개 초우량기업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생존한 기업이다. 지난 137년동안 혁신의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 GE가 또 한번 혁신 실험을 하고 있다. 제프 이멜트 회장이 3년전 도입한 패스트웍스(F
"직원들이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창의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려면, 리더가 직원들을 혁신적이면서 창의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직원들을 압박한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조직행동(Organization Behavior)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린다 힐(Linda A Hill)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한국의 수많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힐 교수는 리더십을 주제로 GE(제너럴일렉트릭)를 비롯해 엑센츄어 등 글로벌 기업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록펠러재단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등 현장 중심의 연구 경험이 풍부하다. 이를 토대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십을 학문적으로 정립했다. 힐 교수는 지난해 말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기고한 '집단 천재성: 혁신 리딩의 기술과 실제'란 글에서 "혁신의 성공은 리더가 조직원들이 가진 천재성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동시에 그 조각들을 한데 묶어 집단 천재성으로 이끌때 이뤄진다"고
"창업을 하는 사람의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창업은 학습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배운 지식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시도할 수 있는 지 가르칩니다. 학생들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자심감을 바탕으로 실행력을 강화시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아후스대학교(Aarhus University)의 플레밍 코뵈레 핑크(Flemming Kobberøe Fink) 창업혁신센터 총괄이사의 말이다. 아후스대학교는 세계 50위권 안에 드는 명문 대학교다. 1928년 설립된 아후스대학교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대학교로 공부하는 학생만 약 4만명이 넘는다. 아후스 전체가 대학교와 학생들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2010년 노벨경제학상을 포함 노벨상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했다. 주로 경제학과 의학 분야에서 명성을 날린다. 최근 아후스대는 '이과 명문'과 더불어
"프로젝트는 실패해도 사람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혁신 실행력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펌프회사 Grundfos(그런포스)의 라스 에네볼드센 R&D(연구개발) 총괄책임·부사장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성장 비결을 공개했다. 그런포스는 덴마크 수도 코벤하겐에서 차로 약 3시간 떨어져 있는 버링브로(Bjerringbro)시에 있다. 이 회사가 위치한 동네 이름은 폴 듀 얀센(Poul Due Jensens). 그런포스 창업주 이름을 땄다. 이 지역에서 그런포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예다. 그런포스는 지난 70년 동안 여기서 성장하며 덴마크를 넘어 세계적인 펌프회사로 자리매김 했다. 그런포스는 연간 1600만대의 펌프를 생산한다. 특히 난방용이나 공조용 순환 펌프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1945년에 설립
"리더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하죠. 이런 리더가 직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면 혁신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존 반 마넨(John van Maanen) MIT슬론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한국 기업 경영진들에게 전하는 혁신 비결이다. 마넨 교수는 '기업문화가 결코 부산물이 아니며, 그 자체로 혁신할 수 있다'는 이론을 실제 사례로 정립한 조직행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수십 년간 미국과 영국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조직문화, 리더십, 직원 동기부여 등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실용적 학풍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넨 교수가 경험한 조직은 미국 국세청을 비롯해 BP 등 거대 에너지기업에서 IBM 등 IT기업, BMW 등 자동차 및 소비재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산업 뿐 아니라 인종, 역사, 문화의 차이에 기인한 조직 행동의 차이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통찰
날개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기업. 바로 영국 생활가전업체 다이슨이다. 다이슨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더 많은 먼지를 흡입할 수 있도록 '사이클론' 기술을 활용한 청소기도 바로 다이슨의 작품이다. 다이슨은 이 제품이 출시되기 까지 5127개의 시제품을 만들어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맘스버리에 위치한 다이슨에는 현재 2000명의 엔지니어가 함께 일하고 있다. 다이슨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해 내면서 최고급 가전제품 업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나 다름없는 가전제품 시장에서 혁신으로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다이슨 대표 제임스 다이슨 CEO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이슨의 '혁신 노하우'를 들어봤다. - 다이슨은 사이클론 청소기를 개발하기까지 시제품을 5127개를 만들었다. 그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이슨만의 조직 문화가 있을 것 같다. ▶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