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 기업이 성공한다
글로벌 혁신기업의 필수 DNA로 꼽힌 '양손잡이 전략'은 이미 성공신화를 써내려온 수많은 한국 기업들의 현재 모습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기존 사업에 대한 극대화된 '활용'과 신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2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양손잡이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015 창간기획으로 한국식 양손잡이 기업 사례를 취재 보도한다.
글로벌 혁신기업의 필수 DNA로 꼽힌 '양손잡이 전략'은 이미 성공신화를 써내려온 수많은 한국 기업들의 현재 모습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기존 사업에 대한 극대화된 '활용'과 신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2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양손잡이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015 창간기획으로 한국식 양손잡이 기업 사례를 취재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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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한국을 강타한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연관성이 적은 분야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했다는 비판이었다. '백화점식 경영'이라고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기업 경영 트렌트는 전후방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수직계열화'로 바뀌었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을 설립한 것이나 자동차를 운반하는 현대글로비스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나 해운 시황 악화로 해운과 조선을 축으로 하던 STX그룹이 와해되면서 수직계열화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기업들은 묻는다. 문어발식 경영은 죄악인가. ◇고성장 신화의 키워드 '양손잡이' 한 대기업 관계자는 "'문어발식 경영'이라는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수정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들의 지난날은 '양손잡이 경영'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양손잡이 전략의 대표적 사례다.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등 식품·섬유 사업에 가
글로벌 혁신기업의 필수 DNA로 꼽힌 '양손잡이 전략'은 이미 성공신화를 써내려온 수많은 한국 기업들의 현재 모습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기존 사업에 대한 극대화된 '활용'과 신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2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양손잡이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IT(정보기술)·반도체·가전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기존 사업에 대한 체질 강화와 함께 일찌감치 바이오제약·의료기기·2차전지 등 신수종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11년 글로벌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 퀸타일즈와 합작한 의약품 생산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데 이어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본원경쟁력인 IT기술을 덧씌운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도 한창이다. 삼성SDI를 통한 2차전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배터리 공급계약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화학산업을 모
총수에게 집중된 한국 기업들의 의사결정 구조는 강력한 실행력과 무모한 모험정신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신사업에 대한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오너경영의 장점이다.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기업문화는 양손잡이 경영의 성공열쇠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이 과도하게 한 쪽으로 치우칠 경우 경영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다 몰락한 웅진그룹이 대표적인 사례다. 웅진그룹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했지만 재무구조가 열악한 극동건설이 2012년 부도를 내면서 그룹 해체 수순을 밟았다. 총수에 집중된 의사결정구조가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한국식 황제경영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양손잡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존 조직과 차별화된 조직을 만들어 평가·보상 시스템을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