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시대
그린수소와 관련된 최신 동향과 산업 변화,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대응 방안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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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수소연료전지 제조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을 앞세워 중국 발전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중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두산퓨얼셀은 현지 발전소를 가동하는 연료전지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2017년 준공된 전북 익산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중국 파트너사와 발전소 부지 및 연료전지의 에너지원인 수소 공급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일단 부생수소(제조업 공정 중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통한 발전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엔 부생수소 발생량이 많은 제철소와 석유화학 공장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한화에너지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세계 첫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 경험도 있다. 두산퓨얼셀은 아울러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발전원으로 쓰는 방
강원도 삼척시는 시멘트와 석탄의 도시였다. 석회암 암반이 워낙 많아 이곳에서 파낸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 산업이 발달했다. 석탄자원도 풍부해 1970~1980년대 한국 경제 성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70년대 중반 삼척시(당시 삼척군) 인구만도 30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시멘트와 석탄 산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산업이 퇴보하며 지역 경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체 산업이 들어서지 못해 젊은이들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떠났다. 급기야 인구는 7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제 전국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가 됐다. 원자력발전소도 삼척에는 발붙이지 못했다. 1998년 근덕 원전 예정구역이 지정 철회됐고, 지난해 6월에는 대진 원전 예정구역 지정도 없었던 일이 됐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85%)로 지역발전은 동력을 잃었다. 강원도는 모든 기회가 사라진 이곳에서 '수소'로 활로를 찾았다. 삼척은 동해 항만을 바탕으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최적
"액화천연가스(LN)를 기화할 때 –163℃의 냉열이 고스란히 바다에 버려지죠. 이 냉열을 활용하면 수소 액화 비용을 30%까지 줄일 수 있어요."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시 도청에서 만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터뷰 도중 "수소 액화는 비용이 워낙 크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단순히 어깨 너머로 들은 내용으로는 나올 답변이 아니었다. 최 지사는 "지난해부터 수소경제, 특히 액화수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참에 액화수소 전도사가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지사는 "액화수소는 200바(bar, 일반기압=1bar) 이상 고압으로 압축할 필요가 없어 안전성은 물론 저장·운송에도 유리하다"며 액화수소가 왜 좋은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미래 에너지가 액화수소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공부만 한 것이 아니다. 지난 1년간 '액화수소'를 강원도에 도입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녔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는 지난 3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2022년안에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자급자족 도시를 도내에 조성하겠다"며 "삼척이 그 후보지"라고 밝혔다. 최 도지사는 인터뷰 내내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이자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와 '수소경제'에 대한 전문가급 지식을 선보였다. 그는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액화수소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도시를 삼척에 만들어 '수소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강원도가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액화수소'란 초저온 상태로 수소를 액화시킨 것으로 기체상태의 고압수소에 비해 압력이 훨씬 낮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상태로 수소를 보관·운송할 수 있으며 일반 수소충전소 공간의 20분의 1 넓이만으로 3배 이상의 용량을 보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는 미래에너지로 액화수소를 꼽는다. 강원도는 지금까지 액화수소를 발판으로 삼척 액
하이기어(HyGear)는 네덜란드 중부 산업도시 아른헴에 위치한 대표적 수소 개질기 제조 업체다. 코르 로마인(Cor Romijn) 하이기어 지역 매니저는 현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우리는 산업용 고품질 수소를 B2B(기업대 기업간)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어리퀴드나 린데 같은 대형 가스업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자연스럽게 장비를 공급하는 관계이면서, 수소 공급 시장에서는 경쟁 관계다. 수소 활용 기업이 처음에는 통상 대형 가스회사들로부터 수소 튜브 등으로 공급받는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면 하이기어의 개질기를 통해 고품질 수소를 직접 생산해 쓸 수 있으므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에어프로덕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수소 공급을 했는데, 지난해 6월 화재 발생으로 조사를 위해 한달간 수소 공급이 단절된 적이 있다. 한 개의 사이트에 수소공급을 의존을 했을 때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온사이트 개질기등 수소 공급원의 다양성과 밸런싱이 반드시 필요하
네덜란드 하이에트(HYET)는 박막 태양전지 및 전기·화학적 수소압축기를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네드스택, 하이기어, 하이무브와 함께 아른헴 산업단지에서 수소 기술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네덜런드계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로열더치쉘(Shell)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원래 태양열 전지판을 생산하다가 투자자들의 건의로 수소 관련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경우 고압 압축기를 사용하면 도심에서도 공간 협소 문제 없이 수소 충전소를 세울 수 있게 된다. 막스 미델만(Max Middelman) 하이에트 사업 개발 담당자를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미델만 담당자는 "본격적인 제조 라인 설립을 위해 추가 투자를 받고 있다"며 "기존 투자자들 대부분이 추가 투자에 동의하고 있어 곧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문답 -구동 방식을 설명해 달라. ▶충전소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게 고압 압축기다. 하이에트는 멤브레인을 사용하는
네덜란드 하이무브(HyMove)는 공항에서 사용되는 차량, 미니밴 및 버스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엔진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9년 현지 정부와 함께 진행했던 펀딩 프로젝트 이름이 하이무브였다. 사기업화 한 뒤에도 그대로 이름을 쓰고 있다. 현지에서 요햄 하우헨(Jochem Huygen) 하이무브 공동 오너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하이무브 소개를 부탁한다. ▶프로토타입 연료 전지 차량 프로젝트의 첫 조건은 수소 엔진 시스템 연구 및 제작에 성공할 경우 계속 운행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에 성공했고 이후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연료전지 시스템에 필요한 패키지 제작을 위해 네드스택을 포함한 여러 회사와 OEM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이다. 시스템 생산 뿐 아니라 해당 시스템이 안착돼 운행되는 차량들에 대한 컨트롤 소프트웨어 또한 연구 개발해 운용 중이다. 우리 제품은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약 25~30%가량 효율적이다. 현재 차량 제조사들은
네덜란드 네드스택(Nedstack)은 2007년부터 세계 최장인 7만 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는 '고분자 연료전지'(PEMFC)를 개발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MW급(벨기에)과 2MW급(중국) 고분자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네드스택은 특히 고분자연료전지를 산업용·전력발전용 및 선박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네드스택은 네덜란드의 글로벌 화학회사 악조노벨(AkzoNobel)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악조노벨이 북부 지방(델프자일) 염소(Chlorine) 공장에서 바닷물을 수전해 하는 방식으로 염소 생산을 하면서 발생한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PEMFC를 개발했다. 부생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고 또 다시 해당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를 하는 공정을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35만톤의 염소가 발생할 경우 1만톤의 수소가 나온다. 이 수소를 연료전지로 사용해 가수 분해를 하는 데 또 한 번 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전기 사용량도 줄어들게 된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룰 반 데 파스(Roel
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출범 2년차를 맞아 '그린수소'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 13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기 용인 소재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전격 방문한 것도 그린수소가 한국 수소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필로스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Power to Gas)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2017년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풍력에너지 전력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필로스가 이를 위해 사용하는 핵심 기술은 바로 '수전해(물 전기분해) 기술'. 풍력에너지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는 500㎾급 하이브리드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이 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즉 활용하지 못한 풍력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활용해 버리는 전력은 줄이고, 깨끗한 연료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필로스의 이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은 오는 4월 제주도에서 실제 운전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하루 10시간씩 수소
정부가 수소경제 추진 2년차를 맞아 화학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기술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경기 용인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P2G, Power to Gas)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찾아 “2019년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으로,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2023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실증 사업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성장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MW급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2023년까지 실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성 장관 방문에 맞춰 이날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의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연료전
해가 구름에 가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지난해 12월 19일. 제주도 오름들 사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상명풍력발전소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제주도 '삼다'(三多) 가운데 하나인 '바람'이 만든 광경이었다. 이 풍력발전기에서 나오는 전력 중 일부는 올해 완전히 깨끗한 '그린 수소'를 만드는 에너지원이 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가 한 대도 없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그린 수소'가 국책과제 실증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것이다. '그린 수소 산유국'이 되려는 한국의 청사진과 맥을 같이 하는 '풍력에너지 미활용전력을 이용한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 사업은 지난해 1월에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보다 한발 앞선 2017년 12월에 시작됐다. 시작은 신재생에너지 특화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지필로스'의 박가우 대표였다. 박 대표는 "몇 년 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알아보러 유럽을 방문했다가 재생에너지를 수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그린 수소 산유국으로 진입.' 우리 정부는 지난해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런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면서 '자원 산유국'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1년 동안 그린 수소 산유국 '청사진'을 기대하며 곳곳에서 개발 계획이 쏟아졌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여서인지 뚜렷한 성과를 찾아 보긴 힘들었다. 물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보니 섣부른 결실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그린 수소' 개발 분야는 1년 동안 칭찬보다 비판을 더 많이 들어야 했다. ━'그린 수소', 정의에 따라 정책 지원 달라진다━통상적으로 '그린 수소'는 이산화탄소에 같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수소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국내에선 '그린 수소'를 어떻게 정의할까.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선 '그린 수소'를 재생 에너지 생산 수소, 해외 수입 등 온실 가스 미배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