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일대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는 22개 동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1㎞ 규모의 거리 퍼레이드를 처음 선보이고, K팝·패션·미식과 대형 콘서트를 결합해 도산대로 일대를 축제 공간으로 꾸민다.
28일 강남구에 따르면 '2026 강남페스티벌'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낮에는 퍼레이드와 거리 프로그램, 밤에는 대형 콘서트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다음 달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 열리는 '그랜드 퍼레이드'다. 강남구 22개 동 주민이 각 지역 특성과 주제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행렬에 참여한다.
퍼레이드는 'GANGNAM' 일곱 글자를 본뜬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대형 캐릭터 벌룬과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피날레에는 22개 동 주민과 출연진이 한데 모이고 피카츄 32마리가 등장하는 캐릭터 행렬과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대형 공연이 이어진다. 3일 오후 7시 열리는 패밀리 콘서트에는 남진,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 등이 출연한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 K팝 콘서트에는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가 무대에 오른다. 싸이가 피날레를 맡는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도 열린다.
축제는 도산대로 외 강남 곳곳에서도 이어진다. 3일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 기념 KBS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5일 봉은사로 일대에서는 1만명이 참가하는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 봉은사에서는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도산대로 일부 구간은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통제된다.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는 다음 달 2일 자정부터 통제가 시작돼 3~4일 양방향 전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5일 오전 5시부터 정상 통행할 예정이다. 3일 퍼레이드가 열리는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은 북측 6개 차로를 통제하고 남측 6개 차로를 양방향으로 운영한다. 행사장 주변 버스는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한다.
박상원 강남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 강남페스티벌은 새로운 공간인 도산대로에서 그랜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이전과 다른 축제를 선보인다"며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강남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축제의 매력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