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에서 약 8억5000만원의 펀딩 실적을 거뒀다. 참여 상품 107개 가운데 86개가 펀딩에 성공했으며, 단일 상품 최고 펀딩 금액은 1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3일부터 9월18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와디즈와 공동 진행한 '보탬상회' 기획전에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0여개사가 참여했다.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는 약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딩 성공률은 약 80%였다. 가장 많은 금액을 모은 상품은 어라운드엑스의 알파카 코트로, 398명이 참여해 약 1억2600만원의 펀딩 실적을 기록했다. 목표금액 대비 달성률은 2만1031%였다. 반려동물 용품업체 대댕독립만세는 반려동물용 흡수패드로 3400만원의 펀딩을 달성했다. 목표액 대비 6862%로, 798명이 구매에 참여했다.
이번 기획전은 소비자의 주문을 먼저 받고 제품을 제작하는 '선주문·후제작' 방식으로 운영됐다. 초기 생산비와 재고 부담이 큰 소상공인이 실제 구매 수요를 확인한 뒤 생산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참여업체별 준비 수준에 따라 20~30% 할인쿠폰과 광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교육, 일대일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 참여업체 50곳도 이번 기획전에 참여했다.
후속 판로 지원도 추진한다. 우수 업체에는 내년 서울시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품 진단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 대형 유통채널 입점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역량을 갖춘 기업에는 북미·일본 등 글로벌 플랫폼 입점과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소상공인이 소비자 반응을 통해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기업별 수요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