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시철도 16개 노선 대상으로 열차 승차부터 하차까지 전 과정 음성 안내 서비스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시각장애인의 보다 편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공식 어플리케이션(앱)인 '또타지하철'에 시각장애인 맞춤형 경로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고,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승차한 열차를 확인하려면 열차 칸 번호를 직접 확인하고 입력해야 했으나, 시각장애인은 이를 확인하기 어려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또 차내 소음이나 혼잡으로 인해 하차 시점을 놓치거나 반대 방면 열차에 승차하는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는 이러한 불편을 개선해 음성으로 출발역과 도착역을 검색하고, 열차에 탑승한 뒤 '승차 완료' 버튼을 누르면 열차 운행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 열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접근성 표준을 준수한 화면과 단계별 음성 안내를 제공해 시각장애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열차에 탑승한 이후에는 현재 위치와 행선지 등 운행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목적지나 환승역에 가까워지면 하차 준비를 안내하고 도착 시점도 알려줘, 차내 소음이나 혼잡으로 안내 방송을 듣지 못해 내릴 역을 지나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대상은 공사 운영 구간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수도권 도시철도 16개 노선이다. 공사는 타 기관 운영 노선에 대해서도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열차 운행 정보의 정확도와 수신 지연 등을 분석해 안정적인 안내가 가능한 노선을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범운영 중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오류와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 환승 구간에서 열차 승차 화면의 노선 정보가 잘못 표시되는 문제 등 총 23건에 대해 정보 제공 방식을 보완하고, 화면 내 안내 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도록 개선했다. 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각종 앱스토어에서 '또타지하철'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정종엽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