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견인할 주변국 중·일·러의 차기 대사는 누가?

북핵 견인할 주변국 중·일·러의 차기 대사는 누가?

오세중 기자
2017.07.2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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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미·중·일·러 대사의 정치학下]② 사드로 촉발된 中과의 갈등 풀 '중국통' 부재 우려도

[편집자주]  해외 주재 한국 대사관의 특명전권 대사로 나가는 공관장들은 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 따라서 임명권자(대통령)가 바뀌면 통상 현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대사로 교체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는 북핵·미사일 등 한반도 안보에 영향력이 상당하다. 따라서 미중일러의 대사 임명은 우리나라가 이들 나라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기 때문에 임명이 곧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미중일러 대사 임명을 주목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식을 마친뒤 강 장관 등과 차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식을 마친뒤 강 장관 등과 차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주중 대사는 주미 대사에 버금가는 위상을 지닌다. 주미대사보다 중량감이 더하면 중국과 관계는 나아질지 모르지만 미국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 주미대사와 주중대사 인선이 ‘패키지’로 고민되는 이유다. 현재 주중 대사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이번 경선에서는 조직 본부장을 맡은 최측근이다. 당초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노 전 의원을 제외하고 거론되는 인물은 주중 공사와 주요르단대사,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이다. 신 소장은 일본 경력과 동북아 문제에 정통해 주일대사 물망에도 여러번 올랐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해 직접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 소장은 주중, 주일 대사 양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러시아의 경우 대사 인선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주일 대사는 신 소장 외에도 하태윤 주오사카총영사, 김성곤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 총영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의전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고, 1등서기관 시절부터 일본과 연을 맺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일본 전문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제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맡는 등 일본과의 네트워크가 있다.

주러대사로는 정치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교관 중에도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장호진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이 그 중 하나다. 장 보좌관은 러시아 근무경력이 있는 것은 물론 북미국 심의관과 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을 거치며 미중일러 현안에 능통한 외교부 에이스로 꼽힌다. 장 보좌관은 소년급제(재학중 외시 합격)한 인물로 외교부에서 업무능력 탁월과 리더십도 좋아 승승장구 했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핵심보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퇴임한 백주현 전 휴스턴 총영사도 러시아 2등서기관을 거쳐, 러시아 CIS과장, 러시아 참사관 등을 거친 '러시아통'이다. 이연수 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담당 고문도 러시아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직 외교관이다. 이 고문은 주벨라루스 대사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를 역임했다. 이 밖에 러시아공사 참사관을 지낸 이석배 블라디보스톡 총영사도 러시아에 정통한 외교관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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