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코카서스 신흥시장 아제르바이잔 방문…"IT-자원, 양국 장점 상호보완해 윈윈"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시장 개척 외교 행보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코카서스 지역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의회,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옥타이 아사도프 의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경제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도 촉구했다.
문 의장은 "아제르바이잔은 한국이 신북방정책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전진하는 발칸 지역과 코카서스 국가 가운데 거점국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IT(정보기술) 강점과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자원이 서로 보완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아제르바이잔의 인프라 현대화와 관련해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의 아제르바이잔 소카(Socar) 정유 천연가스 화학단지 건설 참여가 성사되길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석유와 가스가 나오지 않지만 기술이 고도화돼 아제르바이잔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이란·터키 등 5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석유 등 풍부한 자원이 강점으로 꼽히며 성장잠재력이 있는 신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교민은 150명에 불과하지만 삼성, LG, 한솔 등 70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휴대폰 시장점유율도 50%에 달한다.
문 의장의 경제협력 제안에 알리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의 인프라·건설 사업에 참여해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중국의 화물열차가 유럽을 가기 위해 경유하는 아제르바이잔은 물류 인프라 확대에 관심이 많아 한국이 그 건설 과정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건축물과 건설기술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건설사가 아제르바이젠에 진출하는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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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도프 의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삼성과 현대자동차, LG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성공적인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적 공통점이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또 다음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회의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일정을 언급하며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의장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최 상임위원장에 대신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해 유라시아 대륙이 세계 평화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문 의장의 당부에 "북한 측과 만나게 되면 문 의장의 뜻을 꼭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IPU(국제의회연맹) 총회 참석을 위해 세르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순방에 나선 문 의장은 17일에는 조지아를 방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