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소통관] 조정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욱 절실하고 절박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절대로 자만하거나 오만해선 안 됩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경기 시흥을을 지역구로 둔 '6선' 중진 의원으로 결정적 순간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한 '찐동지'로 불린다.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직을 맡아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을 조직하는 등 이 후보의 원내 세력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앞장섰다. 2022년 8월 이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자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당의 살림살이와 22대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 위원장은 "표는 현장에 있다"며 경기권 바닥 민심에 다가가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주 민주당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포천과 가평, 여주, 양평, 이천을 찾았고 이번주에는 화성과 시흥, 과천, 의왕, 안양, 광명, 김포, 부천, 광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 위원장은 "골목에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어르신 할 것 없이 모두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버겁다고 말씀하신다.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보다 어려운 것 처음이다' '이제 희망이 없다'는 말씀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신다"며 "특히 시흥처럼 제조업과 자영업 기반이 강한 지역은 원자재값과 전기료, 대출 이자까지 삼중고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실정의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께서 받고 계신 것"이라며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상했다. IMF 위기 후 최악"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5년 평균 1.4%였지만 윤 정부 3년 평균은 3.7%였고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5.3%로 4년만에 최저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명에 이르는 국민들께서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왜 이재명인지 다섯 글자로 답해달라'는 질문에 "나라 살릴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성남에서 5200억원의 부채를 갚는 등 파산 직전의 성남을 살린 경험이 있다"며 "경기도에선 도정만족도 1위를 이끌어냈고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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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바닥 민심은 '일 잘하는 이재명한테 맡겨보자'는 분위기다. 진영을 떠나 민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능력 있는 이 후보에게 희망을 걸어보자는 목소리"라며 "성남과 경기도, 민주당을 살려낸 이 후보가 이제 대한민국을 살릴 차례"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곁에서 지켜본 이 후보는 어떤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상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끝까지 듣고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2008년 원내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부대변인이던 이 후보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2018년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선된 후엔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일했다.
조 위원장은 또 "2023년 8~9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 전환을 촉구하며 24일간 단식을 할 때도, 같은해 9월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에도, 피가 마르는 그 시간 (이 후보는) 단 한 번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저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며 다독이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위기 속에서도 '바위'처럼 의연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22대 국회 민주당은 역대 어느 때보다 끈끈한 팀워크를 보인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36년째 정치 활동을 하는 조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으로 재편됐고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당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들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비상계엄, 파면 등 엄중한 국정 상황을 겪으면서 내부의 작은 차이보다 거악을 막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이 민주당을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늘 겸손함으로 선거에 임하자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진영 역시 조직적으로 결집할 것이고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와 같은 막판 이슈몰이 카드도 예상된다"며 "중도층 표심 역시 안심하긴 이르다고 본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조기 대선은 국민이 만들어준 기회이자 명령"이라며 "이번에 승리하지 못하면 또 다시 내란 세력에게 나라를 넘겨주는 대역죄를 짓는 것이다. 절박함을 안고 선거운동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