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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가세했다. 영화에 대한 사전검열에는 반대하지만, 개봉 이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상업영화와 제작진을 비판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는 창작의 영역이고 사전검열은 헌법에 반한다. 사전검열에 반대한다"면서도 "개봉된 상업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어그로 끌어 돈 벌고 있을 때, 그 영화와 만든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왜곡이 특정 진영론과 닿아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를 예로 들었다. "만약 5·18이 북한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면, 세월호 참사가 민주당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면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이 영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정권을 사건 배후와 연결하는 듯한 서사를 담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구자근·강명구·유영하·주진우 의원 등도 잇따라 영화와 제작진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역사 왜곡이라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두고 '공작 정치'라고 맞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