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새마을금고 대출 70.8%가 비회원…기업대출 연체율 10% 넘었다

[단독]새마을금고 대출 70.8%가 비회원…기업대출 연체율 10% 넘었다

박상곤 기자
2026.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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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비회원 대출 연체율 7.57% 회원의 2배…금융사고 149건, 미회수액만 187억원
2년8개월간 58곳 합병…새마을금고 "비회원대출 2030년까지 40%로 낮출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가 잇달아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1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창구에서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 대출영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23일부터 대출모집인 영업을 6월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새마을금고. 2026.02.19.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가 잇달아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1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창구에서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 대출영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23일부터 대출모집인 영업을 6월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새마을금고. 2026.02.19.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새마을금고 전체 대출의 70% 이상이 비회원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회원 대출 연체율이 회원 대출의 2배를 웃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두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도 이어지면서 내부통제 전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잔액은 181조7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회원 대출은 128조6527억원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비회원 대출 비중은 10여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 2015년에는 전체 대출 74조8323억원 가운데 28조1066억원으로 37.6%였지만 지난 6월 말에는 33.2%포인트(p) 상승했다.

비회원 대출의 연체율은 회원 대출보다 높았다. 올해 6월 기준 비회원 대출 연체율은 7.57%로 회원 대출 연체율 3.37%의 두 배를 웃돌았다. 비회원 대출 연체율은 2015년 1.77%에서 2022년 4.62%, 2023년 6.49%, 2024년 8.63%로 상승했다. 지난해 6.08%로 다소 낮아졌지만 올해 다시 7%대로 올라섰다.

기업대출 부실도 두드러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0년 2.87%에서 올해 6월 10.17%까지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 대출 연체율은 1%대를 유지했다. 부실 가능성이 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높아졌다. 2020년 2.57%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6월 7.73%까지 상승했다.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총 13조9976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부통제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149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횡령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임 24건, 사기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고금액은 764억6600만원에 달한다.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186억66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사고 적발 경로와 관련해 자체 감사로 적발한 사례가 37건에 그쳤고, 중앙회 검사 65건과 외부 제보 34건 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위 금고의 자정 능력은 상실된 상태"라고 했다.

부실 대출과 내부통제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새마을금고의 구조조정 사례도 늘고 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합병 건수는 2024년 12건에서 2025년 25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8월까지 21건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간 합병 건수가 4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8개월 동안 58건의 합병이 이뤄진 셈이다.

이 의원은 "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야 할 새마을금고가 고유 목적인 회원 지원은 외면한 채 위험한 부동산·기업 대출과 비회원 대출로 덩치 키우기에만 몰두하다 총체적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실패와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쇄신안을 마련하고 감독체계를 전면 재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기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다른 상호금융권과 유사한 수준의 비회원 대출 규제를 내규에 도입하고, 2030년까지 비회원 대출 비율을 40%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비회원대출 현황/그래픽=김현정
새마을금고 비회원대출 현황/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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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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