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국힘, '암살자(들)' 겨냥 "검증 안된 의혹 덧씌워 민주주의 위협"
장동혁 "역사·문화전쟁 맨 앞에서 싸울 것…분명한 심판 해야"

국민의힘이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역사 왜곡 논란을 낳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 왜곡과 패륜까지 허용하지 않는 건 자명한 이치"라며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5일 오후 충북 옥천에 있는 육 여사 생가를 찾았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덕흠 국회부의장과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유상범·김장겸·박성훈·박준태·박충권 의원, 조광한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생가를 둘러보고 육 여사 영정에 참배한 장 대표는 "진실은 국민이 지킵니다. 왜곡은 역사가 심판합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생가 방문을 마친 장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역사·문화전쟁 맨 앞에 나서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공산주의 독재가 스탈린은 '영화는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가장 위대한 수단'이라고 말했다"며 "예술적 상상력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 앞에서는 멈춰야 한다. 고인과 그 가족이 입은 상처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갖고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 역사를 왜곡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모든 국민의 것임에도 좌파 진영은 지금까지 특정 인물과 사건에 대한 보복을 시도해왔다. 어떤 건 왜곡하고 어떤 건 성역화를 시도하는 건 역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암살자(들)은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화"라며 "좌파 진영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국면마다 역사를 왜곡하는 영화들을 지속해서 제작해왔다. 이러한 역사 왜곡을 방치하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같은 역사 왜곡에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싸워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역사 왜곡이 어떤 불이익으로 돌아오는지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일어나는 왜곡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맞서 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분명한 심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현안 관련 기자회견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2026.10.0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0515511591692_2.jpg)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라는 성경구절을 언급하며 "영화는 영화인에게, 평가는 관객에게"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모든 것을 국민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 스타벅스 사태는 왜 발생했냐"고 맞받았다.
독자들의 PICK!
장 대표는 "민주당은 특정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는 성역화를 시도하고 검증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을 처벌하겠다고 겁박해왔다"며 "분명한 역사 왜곡에 대해서조차 입틀막하려는 건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도 이날 발언에 나서 암살자(들) 제작·배급사를 향해 "영화적 상상이라는 말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번 역사 왜곡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영화 한 편은 2시간밖에 안 되지만 그 영화가 남긴 잘못된 인식은 한 세대를 뛰어넘어 오래오래 기억된다"며 "사회적 분열과 왜곡 논란을 자초한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과 몇 달 전 5·18 탱크데이를 반역사적 행태로 규정하고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역사 비극을 왜곡해선 안 된단 원칙이 5·18에는 맞고 육영수 여사 피격엔 틀린 것이라면 역사 정의 기준을 이번에도 똑같이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임 정책위의장도 "국민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역사를 왜곡하고 비틀고 추측성이 난무한 서사로 마무리하면서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 책임은 국민적 분노고, 국민적 저항"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