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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동맹 위기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주장하는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미국의 이종석 국정원장 패싱설에 대해 "(이 원장에게) 물어봤더니 만났더라고 한다"며 "전혀 사실관계가 틀렸다. 가짜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제 3 핵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지목한 것이 한미 기밀 정보를 유출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올해 3월보다) 8개월 전인 2025년 7월 청문회 때 의원으로서 구성 발언을 했다"며 "3월 발언이라고 쓰면 왜곡"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정보공유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도 한국을 파악할 때 언론을 보고 보는데 미국이라고 100% 옳을 수 없다"며 "미국이 7월 발언을 알았다면 '의원으로서 그 발언을 왜 했지' 물어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언론이 정 장관의 2025년 7월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국도 한국 언론을 보고 구성 발언의 시점을 3월로 여겼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외교부 등을 여러 경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내 신분이 정부 각료가 아니니까 (미국이) 국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7월 발언을) 알았으면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텐데 장관 발언이니까 누설이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 나라 중 안보통상 관계로 줄다리기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걸 수용하면 긴장이 발생하는데 그럴 수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문재인 정권 당시 한미동맹 위기설이 돌았지만 결국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9월 22일날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내용이 깊고, 진지하고, 역사에 남을 정상회담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미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엔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1년 사이에 4번 만났고 12월에 골프회동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관계를 동맹 파탄이라 말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혀 한미동맹에 이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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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부 갈등설에 대해서는 "통일부·국방부·국정원·외교부 존재 이유가 다 있다"며 "동류 사고하면 발전이 없다"고 일축했다. 자신의 경질 요구에 대해서도 "경질·사퇴는 색깔론"이라며 "퇴출시켜야 할 건 2026년의 색깔론이고, 경질시켜야 할 것은 편향된 동맹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고에 대해서는 "MDL(군사분계선)이 지금 유엔군사령부와 우리 것, 북한 것 등 3개"라며 "일치시켜 사고를 안 나게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정 장관에 발언을 이용해 북한의 도발을 정당화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저자세라고 하는데 통일부가 그렇고 제가 그렇고 고자세도 아니고 저자세도 아니고 정자세"라며 "내가 정동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20년 전에도 정자세로, 지금도 정자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치가 적대와 분열 부추기면 정치가 아니다"라며 "화해와 치유로 가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