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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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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걱정' 한국의 튀르키예인들 "친구도 숨져…제일 필요한 건 침낭·이불"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튀르키예(터키) 전통 음식점. 튀르키예 출신 점원들은 "무슨 말을 할 기분이 아니다", "매우 슬프다"는 말만 반복했다. 손님을 응대할 때는 표정이 잠깐 밝아졌지만 손님이 가고 나면 침울한 적막으로 환원됐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로도 여전히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한가지 달라진 점은 손님들 중 누가 튀르키예 사람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카산씨는 "가게에 튀르키예 사람들이 자주 온다"며 "다들 아는 사람들인데 표정을 보면 바로 안다. 지진 난 후 표정도 안 좋고 울컥한 상태로도 이야기하고 가족이 다쳤다는 사람도 몇 명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만히 있지 말고 돈이라든지 먹을 거 입을 거라든지 이런 걸 보내야겠다고 서로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음식점에서 일하는 에르군씨(38)는 "서울에 오기 전 지진이 난 말라티아 지역에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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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국어가 안 들리네…명동 매장마다 히잡 쓴 외국인 '북적'
7일 낮 11시 서울시 중구 명동 밀리오레 쇼핑몰 앞. 외국인 관광객들이 짝을 지어 느릿느릿 거리를 오갔다. 외국인 여성 열 명 중 두세 명은 머리를 가리는 히잡을 쓴 채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반면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명동 거리를 가득 채웠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돼 'HALAL'(할랄)음식을 파는 P식당에 들어서자 손님 60여명 대다수가 히잡을 쓰고 있었다. P식당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해산물로 된 한식을 주로 팔다가 몇년 전부터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할랄 음식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A씨는 "입소문을 탔는지 최근 동남아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할랄 음식을 팔면서 손님이 늘어났다"고 했다. A에 따르면 P식당 손님 99%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다. 코로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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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3일까지 탑승 시위 중단…"13일 삼각지역서 입장발표"
장애인 예산 확충을 요구하면서 출근길 서울지하철에서 시위를 펼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지연운행을 유발하는 탑승시위를 멈추기로 했다. 전장연은 오는 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최종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동료들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시민들에게 사회적 해결을 제안드리려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다음 주 월요일 13일까지 탑승은 하지 않고 지하철(4호선)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하면서 머물면서 시민들께 풀어줄 것을 요청드리려고 한다"며 "출근길 탑승 시위는 13일까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만난 오세훈 시장은 박 대표에게 "시위와 요구는 얼마든지 좋은데 지하철을 세우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 지연이 뒤따르는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 전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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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총궐기…" 평일 서울 도심 메운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건설노조 불법행위 수사 등을 이유로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노총도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2500여명이 집회를 열얼다. 조합원들은 '멈춰라! 노동개악' '공공요금 인상반대' '윤석열 심판' 등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숭례문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또 난방비·전기요금·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 반대를 주장했다. 여기에 횡재세 도입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대책 수립과 임금, 고용,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현장 발언을 이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채종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캐피탈지부 지부장 "윤석열 정부가 물가 폭등을 막지는 못하고 공공요금마저 인상하고 있다"며 "물가 폭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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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에 '식은땀'…"8000원→1만원 됐다"[르포]
'4800...5500...7800...9300…'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첫날인 1일. 택시 앞좌석 옆에 달린 미터기에 적힌 숫자가 눈에 띄는 속도로 빠르게 올라갔다. 택시에 탑승한 기자는 숫자가 훅훅 올라가는 미터기를 초조한 눈으로 바라봐야 했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에서 서울시 용산구 삼각지역 간 거리는 6.1㎞. 이전이라면 8000원대 금액이 나오는 거리지만 이날은 1만원 가까운 금액이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종전 3800원에서 26.3% 오른 4800원이 됐다. 2019년 2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다. 기본요금 외에도 전반적인 택시 요금이 모두 인상됐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줄었다. 시간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단축됐다. 이날부터 시작된 요금 인상에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달갑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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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왜 고집하냐고?"…'1평' 쪽방촌 사는 그들의 속사정
"65세에 왜 저러고 사시는지...시골에 일자리 넘칩니다..." 쪽방 거주민들의 겨울나기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처럼 쪽방 거주민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가난을 무기' 삼아 재개발 때 한몫을 챙기려고 쪽방에서 버틴다는 것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는 쪽방 1170개에 861명이 살고 있다. 1평이 조금 넘는 공간에 옷, 밥솥, 책상 정도를 두면 몸 하나 눕히기 빡빡한 공간이다. 그런데도 9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461명은 국가에서 생계 급여 등을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다. 지난 27일과 30일 양일 취재진이 만난 쪽방 거주민 대부분은 수급자 급여로 생활하며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자발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들도 있었다. 재개발을 기다리며 공공임대 주택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돈과 영화는 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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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기료에 덜덜…깔깔이 입고 뽁뽁이 붙여도 더 추운 판자촌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진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있는 박모씨(58)의 5평 남짓한 단칸방은 바깥처럼 싸늘했다. 실내 온도는 18도를 가리켰지만 얇은 벽과 문틈 새로 끊임없이 찬바람이 스며들었다. 문에 단열재를 붙이고 벽면에는 책장과 옷서랍을 뒀지만 한기를 막을 수 없었다. 박씨는 방안에서도 내복에 두꺼운 방풍바지, 패딩 점퍼를 입고 수면양말과 슬리퍼를 신는다. 박씨의 집안 한켠에는 가스 난로가 놓여져있었다. 한기를 막기위해 잠깐씩 켜지만 그마저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다. 난로에 사용되는 가스 가격이 1통당 3만원에서 올해 4만1000원으로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은 더 커졌다. 박씨는 "가스 난로는 정말 추울 때만 켜는데 하루에 다섯 시간 때면 한 달에 두 통을 써서 가격이 부담된다"고 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이 겨울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 부담으로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 요금은 Mcal(메가칼로리)당 89.88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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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안그래도 헌혈자 줄었는데…한파 강타에 "간호사가 더 많아요"
"헌혈자님까지 해서 4명이요." 2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헌혈카페에서 3년간 일해온 간호사 한지혜씨(39)는 "이번 달 들어 추운 날씨에 헌혈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전 헌혈카페를 방문한 헌혈자는 취재진을 포함해 4명이었다. 한씨는 "이번 달에 오전에 2명만 받은 날도 있는데, 헌혈하는 사람보다 간호사가 많을 때도 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혈액보유량은 3.8일분까지 떨어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7.7일분에 달했던 전국 혈액보유량이 이날까지 계속 감소했다.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이면 혈액수급위기 단계의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나뉜다.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헌혈자 수는 13만8595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5500명이 헌혈을 했다. 앞으로 매일 6000명이 헌혈한다고 가정해도 지난해 1월 기록한 17만5710명을 추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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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줘" 전 여친에 문자폭탄 보낸 경찰 입건…처음 아니었다
설 연휴 기간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만나달라는 내용의 '문자 폭탄'을 보낸 경찰관이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마포경찰서 소속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날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다시 만나자' 등 내용을 담은 다량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를 헤어진 전 여자친구 B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문자폭탄'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이날 새벽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원 소속기관에서 전출돼 마포서에서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가 A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태"라며 "경찰은 구체적인 신고 내용을 확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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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쪽방에선 입김·복도엔 고드름…재개발 셈법 뒤 목숨 건 겨울나기
'공공주택사업환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 한파특보가 발령된 25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골목의 한 건물에 붙은 종이에 큼지막한 글씨로 이같이 적혀있었다. 그곳에서 발자국 떨어진 골목 입구로 들어서는 3층짜리 건물에는 '토지 강제수용 결사반대, 서울역 동자동 정비계획 철회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빳빳하게 걸려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한파가 찾아왔지만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을 사이에 둔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갈등이 길어지자 쪽방촌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동자동 한 쪽방 건물 화장실에는 '사용불가. 얼었음'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화장실에서 한 층을 내려간 반지하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 쪽방이 있었다. 복도 벽 한편에는 화장실에서 흘러내려 온 물이 얼어 고드름이 맺혔다. 조명 두 개만이 햇빛이 들지 않는 차가운 복도 일부를 밝히고 있었다. 동자동 쪽방촌은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을 두고 거주민과 토지·건물 소유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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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리 딸도 인터넷 주문해요"...명절 특수 사라진 전통시장
"당장 우리 딸부터 인터넷으로 주문하는데 다른 젊은 손님이 오겠어요?"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편의 3평 남짓한 가게에서 25년간 채소를 팔아온 이종남씨(57)는 "대목이 죽었다"는 말을 되뇌었다. 전기난로를 켠 가게 안에는 이씨의 딸이 부추 손질을 돕고 있었다. 이씨는 "평일보다 정말 조금 낫다"며 "손님들은 재래시장을 갈수록 더 안 찾는다"고 말했다. 설을 하루 앞둔 전통시장이었지만 '명절 대목'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었다. 온라인 마켓의 발달과 명절 차례상을 간소하게 치르려는 분위기에 시장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손님 숫자가 평일과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쯤 남대문시장 식료품 골목에 문을 연 점포는 24곳이었고 골목을 지나는 손님들은 20명이 채 안 됐다. 점포의 점원들은 체감온도 섭씨 영하 10도의 날씨에 장갑과 털모자로 추위를 버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17년째 남대문시장에서 식료품 가게 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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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경찰,민주노총 압수수색 마무리…"디지털기기 42점 압수"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한지 8시간 만에 완료했다. 경찰청과 국정원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정동 민주노총 중앙 사무실과 여의도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자택과 세월호 제주기억관 직원 사무실과 자택 등 모두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노총 본부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사무실에 진입하려는 수사관들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변호사 입회 하에 진행하자"며 사무실 진입을 막아서면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다가 양측이 협의한 끝에 일부 수사관들이 오전 9시55분쯤 사무실에 들어갔다. 압수수색은 이날 저녁 8시 15분쯤 마무리됐다. 압수수색이 마무리 된 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경찰, 국정원이 압수한 물품은 USB, 외장하드 등 디지털기기, 노트북 태블릿 등 42점"이라며 "여러 문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