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헐리즘
기자가 직접 다양한 리스크 상황을 체험하며 독자들에게 위험의 본질과 대응 방안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손실과 교훈을 함께 전하는 심층 저널리즘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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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 사기범들이 외설적 행위까지 벌이며 투자자들의 돈을 빼앗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로맨스스캠이란 피해자에 대한 이성적 관심이 있는 것처럼 접근한 뒤 거액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2억원 넘는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는 사기에 가담한 여성이 영상통화로 음란 행위까지 하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피해자인 A씨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사기 혐의 사건과 수원지검이 기소한 280억원 규모의 또 다른 사기 사건에 동시에 당했다.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를 연달아 입은 것이다. 그는 "리딩방의 여성 매니저와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다가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라며 "매니저가 대화를 하던 중 음란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A씨가 경계심을 풀도록 만들기 위해 로맨스스캠까지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딩방이란 메신저를 통해 주식 등 투자 종목을 추천하는 대화방을 말한다. 로맨스스캠은 최근 들어 중장년층 남성을 대상으로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코인 거래소, 혹은 주식 리딩방
"당신이 그것을 산다면, 나는 당신에게 좋은 대가를 지불할 것입니다." 지난 26일 새벽 2시23분 기자는 텔레그램에서 쉬(Xu)라는 성씨로 표시된 사용자로부터 가상자산인 만타네트워크코인(이하 만타)을 5만개 대리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쉬씨는 "(내 계정은) 제한으로 인해 거래소에서 구매할 수 없다"라며 해외가상자산거래소들인 바이낸스, 쿠코인 등에서 만타를 사서 자신에게 송금하면 '좋은 가격'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 가상자산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서로의 가상자산 지갑을 활용해 개인간 거래를 하자는 제안이었다. 쉬씨는 거래에 나서지 않는 기자를 향해 27일 오후 "아직도 만타를 나에게 팔고 싶니?"라며 다시 메시지를 보내 왔다. 하지만 취재중임을 밝히자 더는 대화를 보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통한 갑작스런 코인 거래 제의들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일 수도 있지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적용 1호 사건인 어베일 사건처럼 코인 물량을 모아 단번에 되팔기 위한
서울 강남 한복판이 사실상 무허가 도박인 코인선물 홍보관으로 탈바꿈했다. 기자는 강남구 언주로의 한 건물에 올들어 M(업체 이니셜)거래소 로고와 사명이 찍힌 현수막이 붙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사진 속 현수막은 오른쪽 하단에 M거래소의 로고, 영문사명과 함께 'KOREA(코리아·한국)'라고 기재돼 있어 M거래소가 한국지사를 세운듯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다고 홍보된 M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국내 VASP(가상자산사업자) 자격이 없는 곳이다. 이에 국내 영업도 금지돼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해당 건물을 방문한 결과 M거래소는 사실상 국내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퍼럴(Referral·친구추천)' 기능을 앞세워 국내에서 금지된 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유도하고, 사용자를 수천명 늘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에서 만난 입주자 A씨는 본인을 포함한 M거래소 일반회원들이 레퍼럴활동의 일환으로 현수막을 얼마간 설치했다가 뗐다고 설명했
금융감독원과 경찰이 추적 중인 한 무허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측이 사실상 돈다발에 파묻힐 만큼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려 도피 중인 정황이 12일 포착됐다. 이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번에 4억원 넘는 돈다발이 오가는 듯한 장면도 사진으로 입수했다. 감시망을 피하려는 듯 2달간 최소 10여번 거래 계좌를 바꾼 곳이다. 가상자산 투자 피해자들에 따르면 비즈넥스(BISSNEX)라는 이름의 가상자산거래소가 최근 사용자들에게 현금 인출을 위해선 '자금세탁 증빙자금' 명목의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비즈넥스 증빙금 입금용 자금이라는 가방 속 돈다발 사진과 관련 메시지를 비즈넥스 관련 회원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공유받았다. '비즈넥스 증빙금 입금 인증'을 하려 한다는 한 SNS 회원은 "친구가 저축한 현금을 전부 빌려왔다. 지금 (비즈넥스에 증빙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가는 길"이라며 "납부를 마친 후 출금이 되기를 기다린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
'털모자 쓴 시바견'이 더 인기를 끈다는 쪽에 19만원을 '판돈'으로 걸어 88만원을 땄다. 기자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방향성을 예측하는 파생상품시장에서 털모자 쓴 시바견이 마스코트인 밈코인 '도그위햇'이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는 체험을 해본 결과다. 장난삼아 만들어지는 코인인 밈코인의 최근 '이상 랠리' 현상에 파생상품 특유의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져 300% 넘는 수익률이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밈코인, 파생상품 모두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치명적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선물(futures·파생상품의 일종)거래에서 140달러(약 19만원)를 들여 도그위햇의 상승에 투자(롱 포지션)했다. 그 결과 실험 시작 14시간 만에 원금과 순이익 510달러(69만원)를 합쳐 650달러(88만원)를 회수했다. 360% 수익률이다. 도그위햇은 2023년 12월 발행된 신생 밈코인이다. MZ세대 소액 투자처(1980
현금 인출 중단 등에 따라 '가짜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라는 논란이 제기된 한 가상자산거래소(이하 A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이끈 '리딩방 리더'가 "3월 50배 수익이 가능한 좋은 거래가 있다"며 '일대일 육성 레슨'에 나섰던 정황이 포착됐다. 대외적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태에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폭등하자 A거래소에 투자금을 입금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시장에서 리딩방 등 변종 투자 유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리딩방 총책'의 행보를 살펴봤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3월8일자 1분49초 분량 음성 파일에 따르면 자신을 '김○○'라고 밝힌 남성이 한 투자자에게 카카오톡상에서 핸드폰 번호가 표시되지 않는 음성 채팅 기능인 보이스톡으로 "어떻게 가용한 자산 금액이 있으신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이하 김씨)은 A거래소와 연계된 리딩방의 리더인 '김 선생님'이 대외적으로 밝혀 왔던 자신의 이름이다. 김씨는 미국의 비농업 분야 경제지표 등 금융 분야 이슈와 가상자산 투자를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투자 시작 4분 뒤 3.08% 수익이 났지만 9분 뒤엔 -75.37%가 찍혔다. 10분이 지나선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갸웃하게 됐다. 핸드폰화면에서 수익률 알림창이 아예 사라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마진콜(강제청산)된 상황임을 깨달았다. 기자가 25일 새벽 5시3분부터 해외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선물(futures)마켓에서 비트코인의 하락 시에 수익이 발생하는 숏(하락) 포지션으로 매매한 결과 10분만에 투자 원금인 증거금(margin)을 다 날렸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급락하자 '코인=도박' 발언(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같은 명사들의 '코인 비관론'이 다시 힘을 받을 조짐이지만 고배율 레버리지 코인 선물에선 '하락 베팅'도 거의 도박이다. 해외가상자산거래소에선 통상 높아도 3~5배 수준인 제도권의 각종 파생상품을 아득히 뛰어넘는 초고배율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기자는 이날 새벽 5시3분 증거금 약 10만원(73달러)을 넣고 100배 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