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동성제약은 거래정지 중이다. 지난 5월 7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고 오후 3시 19분 거래정지 됐다. 이날 동성제약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1990년 1월 19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최대위기를 맞았다. 동성제약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되지 않는 중견기업이다. 염색약 '세븐에이트'와 지사제 '정로환'으로 유명하다. 작년 한 해 매출은 884억원으로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 지난해 확정급여부채와 당기순손실을 포함해 81억원을 결손처리 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순손실 13억원을 냈다. 동성제약 어음이 부도난 것은 5월 들어 6차례다. 8일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 발행해 넣어둔 전자어음 1억원어치가 1차 부도 처리됐다. 예금계좌에 잔액이 없어서다. 동성제약이 해당 금액을 입금하면서 끝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영권 다툼으로 서로 소송을 걸었다. 법원에서 재산보전처분 등을 내리면서 채무를 연장하거나 변제할 수 없게 됐다. 이후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 있는 어음은 차례로 부도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