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자오 차이나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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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7달러→0.84달러→86.89달러(2021년 2월→2022년 3월→2024년 4월) 2021년 7월23일. 중국의 대표 교육기업인 신동방의 주가가 하루 만에 54.22%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필수 교과목의 방과 후 사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솽젠'(雙減·이중경감) 정책을 시행해서다. 이 정책으로 중국 사교육 시장은 급격하게 축소됐고, 한순간에 벼랑 끝에 몰린 교육 기업의 주가는 끝을 모르고 떨어졌다. 신동방의 시가총액은 일년만에 99.57% 날아갔다. 한때 주가가 199.67달러(2021년 2월)였지만 솽젠 정책 발표 이후 0.84달러(2022년 3월)까지 내려서다. 신동방은 중국 전역의 학습센터 900여개를 닫았고, 전체 직원의 60%에 이르는 6만명을 해고했다. 이듬해 영업손실은 11억달러(약 1조 5191억원)대였다. 한때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신동방이 살아났다. 기존의 교육 사업을 해외 시험이나 유학 컨설팅 위주로 재편하고 영어 강사들을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투입해
중국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부터 친구 권유로 금콩 모으기를 시작했다. 매달 1g짜리 금콩을 사서 작은 유리병에 넣는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콩 사진을 올리면서 "부동산과 달리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귀여운 콩을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적었다. A씨처럼 중국 SNS에는 금콩 모으기를 인증하는 젊은층이 늘었다. '금 모으기'를 검색하면 콩 외에도 별, 하트, 총알, 눈사람, 해바라기 씨앗 등 다양한 형태로 된 금을 모은다는 글과 사진이 빼곡하다. 젊은층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 대신 선택한 금 투자는 어느새 유행으로 번졌다. 중국에선 과거 중장년층이 주소비자였던 전통적인 금 시장에 MZ세대인 주링허우(1990년대생), 링링허우(2000년대생)가 들어오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본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금 판매를 하면서 판매 단위가 1g가량으로 작아졌고 모양도 금괴, 동전 등에서 보다 다양화됐다는 것이다. 판매 장소도 오프라인에서
지난달 3일 오전 11시40분. 중국 상하이 푸동신구에 위치한 루이싱커피는 만석이었다. 8평 남짓한 매장에 띄엄띄엄 놓인 테이블은 빈자리 없이 꽉 찼다. 혼자 커피를 마시러 온 운동복 차림의 젊은 여성부터 중장년층 무리까지 손님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포장 손님도 끊임없이 가게를 드나들었다. 이곳에는 메뉴판도, 계산대도, 키오스크도 없다. 모두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앱을 켜서 음료를 주문했다. 매장 안에선 점원 한 명만이 태블릿을 확인한 뒤 부지런히 음료를 만들고 내놓기를 반복했다. 기술 중심의 신소매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루이싱커피의 독특한 경영 방침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서 루이싱커피는 성업 중이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창업 4년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가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지도 수년이 지났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몸집을 키운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자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미국 증시에서 퇴출된지 4년…처음으로 스타벅스 매출
지난달 3일 오후 5시.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동루에선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한창이었다. 잘 닦인 보행로 옆으로 애플, 삼성전자, 로레알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빼곡했다. 그 가운데 미국 패션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과 유사한 '짝퉁' 브랜드 매장도 있었다. '디브폴로'(DIV.POLO). 국내에도 익숙한 폴로 랄프로렌의 로고와 이름을 살짝 변형한 브랜드였다. 기존 브랜드명에 알파벳을 추가하고 말을 탄 사람이 스틱을 위로 든 로고에서 스틱 그림만 쏙 뺐다. 노란 조명을 켠 매장 곳곳에는 '최대 90% 세일'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붙었다. 매장 직원은 휴대용 마이크를 들고 손님을 불러 모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사람들은 하나둘 매장에 들어가 옷을 들춰봤다. 매대에 무더기로 쌓인 색색의 티셔츠 가격은 79위안(약 1만4698원). 정품과 비교해 무척 저렴했다. 니트, 청바지, 후드티 등 다른 의류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아직도 유명 브랜드의 가품이 빈번하게 유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 도입은 사람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서비스 수준을 높여줍니다. 서비스 로봇의 보편화가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도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키논로보틱스'(KEENON·擎朗智能)는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2014년 1세대 식당 서빙 로봇 '샤오랑'을 출시한 데에 이어 2016년에는 무인 배달 로봇 'T1'을 출시, 2018년부터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업체인 '하이디라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 시기에는 중국 100개 이상의 병원과 검역소에서 키논로보틱스의 배송 로봇이 사용됐다. 창립 이후에는 시리즈A부터 시리즈D까지 네 차례 투자를 받았다. 2020년에는 중국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등에서 1억위안(약 185억9200만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2021년에는 사우디 아람코 산
"처음부터 믿지는 않았어. 내가 그렇게 쉽게 넘어갈 사람은 아니지. 세상에 그렇게 쉽게 돈 버는 게 어딨겠어요. 그런데 처음에 소액으로 수익이 나니까 고삐가 풀린 거야. 분명히 사기는 칠 건데 나는 조금 빨리 나오면 되겠다 생각했지. 언젠가 한 번은 떨어지겠지만 이렇게 빠를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한 거죠." 개인투자자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해외 주식 리딩방에서 찍어준 종목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유명인을 내세워서 고수익을 약속하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두 번 수익이 나다 보니 욕심이 생겨 한 종목에 3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 A씨는 "피해를 복구하려고 다른 종목에 3000만원을 더 투자했다가 잃었다"라며 "어차피 종목 하나를 가지고 몇개월에 한 번씩 장난을 치는데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투자자를 노리고 지난 1월 새로운 대화방이 생겼다. 이름은 '홍콩 주식 작전방'. 방장은 여느 리딩방과 달리 당당
꾹 닫힌 중국 소비자의 지갑을 연 '미니소' 주가가 추락 중이다. 다이소와 꼭 닮은 로고와 사명으로 '중국판 다이소'란 별명을 얻었던 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고전하는 동안 두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미니소의 주가가 곧 반등할 거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니소(MNSO)는 전일 대비 0.01달러(0.06%) 오른 1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대폭 빠졌던 지난해 미니소 주가는 8.05% 오르면서 선방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6.37% 하락했다. 미니소는 중국의 대표적인 저가형 생활용품 기업이다. 사측 소개에 따르면 창업자 예궈푸가 일본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2013년 설립됐다. 미니소는 간판에 일본어를 적어두고 다이소, 무인양품, 유니클로와 비슷한 인테리어로 일본 기업인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짝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
빈손으로 시작해 국민 식음료 기업을 일궈낸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중국 언론은 쭝 회장이 별세하자 와하하 본사가 있었던 중국 저장성 항저우 칭타이가 160호로 추모객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쭝칭허우 동지를 추억하며' 라는 작은 현수막이 걸린 허름한 6층 건물 앞으로 국화 꽃다발과 화환이 놓였다. 와하하 대표 제품인 생수나 요구르트를 갖다둔 사람도 다수였다. 추모객이 모여든 건물은 쭝 회장이 와하하 그룹의 꿈을 키웠던 곳이었다. 1987년 4월, 당시 42세였던 쭝 회장은 교판기업 위탁 판매부에서 일하며 삼륜차를 타고 사이다, 아이스크림, 문구류 등을 팔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7월에는 저금과 은행 대출금을 모아 어린이 영양식품 공장을 설립했다. 어린이 영양 음료가 큰 인기를 끌면서 첫해에만 22만2000위안(약 4108만원)의 이익을 냈다. 와하하 그룹의 규모는 중국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불어났다. 쭝 회장은 1991년 와하하 그룹이라
오랜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본토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춘제 기간 여행과 문화를 중심으로 활동성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며 증시에 기대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경제 정상화를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증시의 추가 하락도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2910.54에 마감했다. 춘제 휴장(지난 9일~16일)을 마치고 거래를 시작하자 상하이 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다가 상승 폭을 키웠다. 선전종합지수는 0.93% 오른 8902.33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3% 하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전날 강세를 보인 것은 춘제 소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춘제 기간 서비스 관련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52.3% 증가
중국 증시가 바닥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이 있다. 한 달간 67억원의 투자금이 모인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 쯔진마이닝이다. 중국 증시가 약세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자국 내 금 수요가 늘어나며 쯔진마이닝 주가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쯔진마이닝(SHA:601899)은 전일 대비 0.25위안(2.04%) 오른 12.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로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휴장하면서 이후에는 주가 변동이 없다. 지난 1년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12%대 내린 것과 반대로 쯔진마이닝의 주가는 8%대 올랐다. 중국의 대표적인 '금 관련주'인 쯔진마이닝에 국내 투자금도 모였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지난달 5일~지난14일) 쯔진마이닝 주식을 506만8751달러(67억6120만원)어치 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가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항익홀딩스의 1주당 가격은 10원이다. 원래도 소수점 주식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 걸친 폭락으로 주가가 휴지 조각이 됐다. 호재도 악재도 없었지만 국내 투자자의 불꽃 같은 매수세가 몰린 직후 주가는 이틀씩 두 차례에 걸쳐 대폭 빠졌다. 국내 투자자가 많이 매수한 중화권 주식이 폭락하는 일이 이어진다. 유명인을 사칭하는 해외 주식 리딩방에서 추천하는 종목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 주로 먹잇감이 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폭락 후에도 별다른 피해 복구 방법이 없다며 매수를 이어간다. 지난 8일 홍콩 증시에서 항익홀딩스(HK:1894)는 전일 대비 1.59% 오른 0.064홍콩달러(약 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반년 간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해 9월에는 일주일간 3배 가까이 뛰었고,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이틀에 걸쳐 각각 44.54%, 77.91%씩 빠졌다. 3개월간 하락률은 85.06%에 이른다. 그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항익홀딩스의 1주당 가격은 10원이다. 원래도 소수점 주식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친 폭락으로 주가가 휴지 조각이 됐다. 별다른 호재도 악재도 없었지만 국내 투자자의 불꽃 같은 매수세가 몰린 직후에 주가는 이틀씩 두 차례에 걸쳐 대폭 빠졌다. 국내 투자자가 많이 매수한 중화권 주식이 폭락하는 일이 이어진다. 유명인을 사칭하는 해외 주식 리딩방에서 추천하는 종목이다. 국내에도 현지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 주로 먹잇감이 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폭락 이후에도 별다른 피해 복구 방법이 없다며 매수를 이어간다. 지난 8일 홍콩 증시에서 항익홀딩스(HK:1894)는 전일 대비 1.59% 오른 0.064홍콩달러(약 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반년간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해 9월에는 일주일간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고,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이틀에 걸쳐 각각 44.54%, 77.91%씩 빠졌다. 3개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