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 왔다가 피해자의 트럭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뉴스1·뉴시스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밤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부부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범행 직후로 보이는 같은 날 밤에는 용의자가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1t 화물차에 싣고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트럭은 피해자 소유 차량으로 파악됐다.
화물차는 7일 오전 나주시 죽산보 일대에서 발견됐고, 자전거는 차량으로부터 3㎞가량 떨어진 지점 도로변에 버려져 있었다.
일정 거리를 화물차로 이동한 용의자가 화물차를 수풀에 세워둔 채 자전거로 갈아타고 다시 도주하다 이마저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동수단을 버린 이후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자전거나 트럭을 본 적이 있는지 탐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 6일 오후 7시49분쯤 나주시 왕곡면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부의 집을 방문한 지인이 숨진 부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부는 옷가지로 발이 묶이는 등 결박 상태였다.
1차 검시 결과 남편의 사망원인은 흉기에 의한 외인사, 부인 사인은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옷가지는 피해자 부부의 것으로 추정된다.
용의자 신원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가 지난 5일 밤 살해된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도주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