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합동 감식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투입됐다가 심정지에 빠졌던 소방관 1명이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에 착수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불길이 확산한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의 보관·관리 실태도 조사한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8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28분 만인 오전 11시6분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화재 진압에 처음 투입됐던 40대 소방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중 숨졌다. 다른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었다. 투입 과정에서 불이 급격히 확산하고 다량의 연기가 나자 2인 1조로 작업 중이던 두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을 보였고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모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공장 3층 시너 세척기 주변 등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로를 살필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제4류 위험물인 제2석유류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 180여개가 발견됐다. 당국은 용기의 정확한 성분과 보관량을 확인하고 위험물 취급 허가 대상 여부와 보관·관리 과정의 위법 사항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