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간 폭행 및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발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는 퇴단 조치됐으며 구단은 공식 사과했다.
전남 구단은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6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발생한 음주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구단은 "최근 선수단 내에서 일부 선수의 음주와 선수 간 괴롭힘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는 클린 클럽을 지향하는 구단의 운영 방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관련자를 즉각 퇴단 조치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 및 인성 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모범이 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최근 전남에서 방출된 A선수는 B선수를 수시로 불러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B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A선수는 퇴단 조치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전남 구단에 사실확인서를 요청했다. 연맹은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2019년 시행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계에서 선수 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