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먹튀' 조롱을 받았던 베냐민 세슈코(23)가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살아났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6분 터진 세슈코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8(13승9무5패)로 첼시(승점 45)를 따돌리고 4위 탈환에 성공했다. 3위 애스턴 빌라(승점 51)와의 격차도 단 3점 차로 좁히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소방수로 투입된 캐릭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무려 5승 1무를 달리며 완벽한 반등을 이끌고 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세슈코였다. 후반 13분 아마드 디알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투입 13분 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수비 진영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찔러준 롱패스로 역습이 시작됐고, 브라이언 음뵈모가 문전으로 밀어준 공을 향해 약 70m를 무서운 속도로 쇄도한 세슈코가 깔끔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슈코는 명실상부 EPL 최고의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세슈코는 올 시즌 리그에서 교체로 출전해 터뜨린 득점이 3골로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세슈코는 아모림 체제에선 단 2골의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감독 교체 후 완전히 달라진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극적인 반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74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세슈코는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실패작'으로 꼽혔다. 첫 22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막대한 이적료가 무색하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하지만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완전히 달라졌다. 세슈코는 캐릭 체제 출전한 7경기에서만 무려 6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캐릭 감독 부임 후 조커로 기용되고 있음에도 불만은 없다. 세슈코는 "5분이든 90분이든 출전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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