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잔디에 넘어진 이정후, 발목 상태 OK "왼발이라 타격 지장 X, 치료 잘 받겠다→日전은 오늘처럼만!"

'천만다행!' 잔디에 넘어진 이정후, 발목 상태 OK "왼발이라 타격 지장 X, 치료 잘 받겠다→日전은 오늘처럼만!"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2026.03.05 22:51
이정후는 WBC 체코전에서 수비 도중 넘어졌으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직후 김용일 트레이너와 발목 상태를 점검한 결과 단순 타박상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후는 왼발이라 타격에는 지장이 없으며, 6일 휴식기 동안 치료를 잘 받겠다고 밝혔다.
5일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5일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안타치는 이정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타치는 이정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무려 17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차전을 잡으며 최고의 출발을 알린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비 도중 넘어지며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후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2026 WBC C조 1차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이정후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틴 무지크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 잔디에 걸려 넘어졌다. 1루로 송구를 뿌리는 과정에서 발목에 불편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다행히 이정후는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우익수로 수비 위치까지 옮긴 뒤 8회말 중전 안타까지 추가하며 멀티 히트 경기까지 완성했다.

이정후는 경기 직후 다행히 웃는 얼굴로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후 설명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곧바로 발목 상태를 점검했다. 처음에는 심하게 꺾인 듯 보여 우려가 컸으나, 확인 결과 단순 타박상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후는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다행히 왼발이라 괜찮다. 회전만 하면 되는 발이라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다만 "공을 던질 때나 스타트를 끊을 때만 조금 조심하면 될 것 같다. 경기 없는 6일이 있으니 잘 치료를 받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휴식기 동안 집중 치료를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부상 악재를 털어낸 이정후의 시선은 이제 6일 열리는 '운명의 한일전'으로 향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해 "자신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상대인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오늘처럼만 했으면 좋겠다. 사실 한일전은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며 "그 분위기에 우리가 위축되거나 휘둘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인 이정후가 부상 여파를 완전히 씻어내고 한일전에서도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정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정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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