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가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전희철(53) 서울SK 감독과 문경은(55) 수원KT 감독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KT와 SK는 6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5-202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27승 16패를 기록 중인 서울 SK는 2위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2위 탈환은 물론 선두 창원 LG와 3경기 차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다. SK는 A매치 브레이크 전까지 상승세를 탔다.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선두 창원 LG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그 중심에는 주포 자밀 워니가 있다. 워니는 KT를 상대로 4경기 평균 26.3점 13.8리바운드 7.8어시스트 1.8블록슛을 기록하며 KT 골밑을 폭격했다. 2점슛 성공률도 60.3%에 달한다. 다만 핵심 포인트가드 김낙현은 손목 부상으로 KT전마저 결장한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맞대결이다. 지난해 12월 A매치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중국전 2연승)을 맡았던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엔 모처럼 잘 쉬었다"며 "KT가 강성욱과 김선형 투 가드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 이들을 잘 제어해야 할 것 같다. SK는 투 가드 능력이 좋은 팀에 약한 면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희철 감독은 "때문에 어제오늘 집중적으로 수비 연습을 했다. 안영준이 강성욱을, 오재현이 김선형을 맡는 등 두 선수에 대한 수비 방식을 다르게 해볼 것"이라며 "1쿼터에 상대 미스매치를 공략해 우리가 치고 나가는 모습이 나와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6강 플레이오프 사수를 위해 갈 길이 바쁜 수원 KT가 안방에서 지독한 연패 사슬 끊기에 도전한다. 홈팀 수원 KT는 현재 21승 22패 6위로 플레이오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은 7위 고양 소노에 단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6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심지어 KT는 SK전 9연패 늪에 빠져있다. 팀의 핵심인 하윤기와 조엘 카굴랑안이 시즌아웃된 위기 상황에서 문경은 KT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회복한 부상 자원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릎 부상이었던 한희원을 비롯해 박준영과 문정현이 나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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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은 "부상자들이 계속 번갈아 아파서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니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6위권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의 안정감이 조금만 더 생겨줬으면 좋겠고 강성욱과 김선형 투 가드가 안착된다면 로테이션 문제도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김선형에 대해 "골절은 아니지만 파열이라 며칠 쉬었다"며 "그런데 3일 동안 연습하는 스피드가 엄청나더라. 오히려 손가락 신경 쓰느라 뒤꿈치 아픈 걸 잊은 것 같다. 오늘 김선형의 스피드가 잘 나오는지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SK전 필승 전략에 대해서는 "워니의 슛 이후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SK는 공격이 안 되면 결국 워니에게 공을 주고 워니가 슛을 쏠 때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최적화되어 날아 들어온다. 이번 경기를 위해 2주 동안 SK전에만 초점을 맞춰 반복 훈련을 시켰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굳을까 봐 걱정이지만 반드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