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전설' 린지 본(42)이 끔찍한 다리 골절 사고를 당한 지 3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섰다.
영국 '더선'은 3일(현지시간) "본이 여전히 목발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제프 베이조스의 메트 갈라 사전 파티에 하이힐을 신고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파티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가 주최했다. 본은 몸에 밀착되는 붉은색 드레스와 하이힐을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걸음을 옮길 때는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본은 4일 열리는 메트 갈라 본 행사에서도 사고 이후 처음으로 목발 없이 걷기에 도전한다. 그는 미국 CNN과 인터뷰하며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초청을 받았다. 계단을 목발 없이 오르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밝혔다.
본은 지난 2월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에 나서 출발 13초 만에 넘어져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왼쪽 다리의 심각한 복합 골절이었다. 대회 직전 이미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해 빚어진 참사였다.

본은 2019년 은퇴 후 역대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목표로 슬로프에 복귀했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다리 보호대를 차고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으나,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충돌 사고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복합 다리 골절과 발목 골절상을 입었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 과정도 처참했다. 본은 첫 수술 직후 출혈로 인해 근육 내 압력이 상승하는 구획 증후군이 발생해 다리 절단 위기까지 겪었다. 의사들이 시간과 사투를 벌인 끝에 최악의 상황을 막았고, 이탈리아와 미국을 오가며 총 8번의 대수술을 거쳤다.
향후 선수 생활 연장 여부는 미정이다. 본은 "현재는 위기를 버텨내는 생존 모드다. 감정적이고 섣부른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 시간을 두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며 은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