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산②] 亞 9장 티켓 무색한 '16강 전멸'... 日 분전 속 아시아 축구 '뼈아픈 현주소'

[월드컵 결산②] 亞 9장 티켓 무색한 '16강 전멸'... 日 분전 속 아시아 축구 '뼈아픈 현주소'

박재호 기자
2026.07.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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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역대 최다인 9개국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단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었으나 이후 연패하며 탈락했고, 일본만이 32강에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분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거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과 달리 아시아 축구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뼈아픈 성적표를 남겼다.
손흥민이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대장정이 지난 20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지난달 12일 개막 39일 만이다. 사상 첫 48개국 참가국 확대 등 대회 전부터 떠들썩했던 각종 이슈는 뚜렷한 명과 암을 남겼고, 유럽의 여전한 강세 속 9개국이 참가한 아시아는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스타뉴스는 월드컵 결산을 통해 지난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돌아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9개 국가가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단 한 팀도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일본, 호주 3개 국가가 16강에 올랐던 2022 카타르 대회 성과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했다. 아시아 대륙은 역대 최다인 9장의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양적 확대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세계축구의 높은 벽만 재확인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회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초반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중반부터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다. 한국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했다.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올랐고, 한국과 이란은 조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으나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5개 국가는 모두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브라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일본-브라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그나마 '탈아시아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본이 아시아 참가국 중 가장 나은 경기력을 증명했다.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2무를 무패를 기록했다. 유럽파가 주축이 된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강호와 비겼고, 튀니지를 4-0으로 제압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단일 경기 4득점, 아시아 국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은 32강전에서 강호 브라질과 만나 1-2로 패했지만 대등한 승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일본이 증명한 탄탄한 경기력은 아시아 축구가 참고할 만한 이정표를 남겼다.

아프리카 대륙은 출전국 10개 국가 중 튀니지를 제외한 9개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참가국 확대 혜택을 온전히 누렸다. 반면 아시아 대륙은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채 뚜렷한 실력 차를 경험했다.

패배 후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패배 후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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