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드디어 AI 제압' 신진서는 답을 찾았다, '안전성+변수 억제' 카타고에 2-1 승리

'인간이 드디어 AI 제압' 신진서는 답을 찾았다, '안전성+변수 억제' 카타고에 2-1 승리

안호근 기자
2026.07.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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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국에서 승리하며 최종 전적 2-1로 우승했다. 2점 접바둑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결에서 신진서는 변수를 차단하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인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대국 후 신진서는 승리 수당과 대국료를 포함한 상금과 제네시스 G90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진서 9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다음수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다음수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인간 대표 신진서(26) 9단이 인공지능(AI) 대표 카타고를 꺾고 인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형식에서 다소 차이는 있으나 2016년 이세돌이 알파고에 1승 4패로 고개를 떨군 뒤 10년 만에 열린 대결에서 변수 없는 스타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카타고에게 221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열린 1국에서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패한 신진서는 19일 2국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국까지 잡아내며 최종 전적 2-1로 이겼다.

10년 전 AI의 발전한 기력에 충격을 받았다면 이젠 우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2점 접바둑 형식으로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카타고는 알파고보다 2~3점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카타고를 상대로 신진서 9단이 2점 접바둑에서 2승을 거둔 것은 AI 시대에도 인간 바둑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과거엔 AI가 인간을 통해 배웠다면 이젠 그 반대였다. 신진서 또한 AI의 스타일을 파악했고 최대한 복잡한 상황 혹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일을 차단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1승 1패에서 3국에 나선 신진서는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판을 이끌며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신진서 9단(오른쪽)과 AI 카타고의 대리 착수자로 나선 이단비 초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오른쪽)과 AI 카타고의 대리 착수자로 나선 이단비 초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대국 후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큰 전투 없이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이끌었다"며 "더 잘 둔 바둑은 3국이지만, 난이도가 훨씬 높았던 2국의 승리가 더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AI와 접바둑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점 접바둑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두면 여전히 힘든 승부여서 유리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2점 접바둑에서 AI에게 2~3집 정도의 덤을 준다면 매우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도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은 인간 바둑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고, 나 역시 카타고를 통해 많은 발전을 했다"며 "세계 정상에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을 준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신진서는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신 좋은책신사고와 한국경제신문에 감사드린다"며 "1국 패배 후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국과 3국을 이겨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참석해 신진서에게 대국료 1억 5000만원과 승리 수당 1억원을 전달했다. 또한 특별부상으로 제네시스 G90도 함께 수여했다. '쎈수학ㆍ한경 기신전'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좋은책신사고가 기획·후원했다.

신진서 9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가운데)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한 뒤 상금과 부상 등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가운데)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AI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한 뒤 상금과 부상 등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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