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은 1점 차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적은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350타수 106안타) 33타점 49득점, 5홈런, 2루타 21개, 3루타 3개, 15볼넷 37삼진, 6도루(0실패), 출루율 0.336, 장타율 0.423, OPS(출루율+장타율) 0.759가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케이스 슈미트(3루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우익수), 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말리였다.
이에 맞서 캔자스시티는 카터 젠슨(포수), 레인 토마스(중견수), 잭 캐글리아논(우익수), 살바도르 페레즈(지명타자), 비니 파스콴티노(1루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마이클 매시(2루수), 닉 로프틴(3루수), 타일러 톨버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루인더 아빌라였다.

경기 초반은 다소 아쉬웠다. 2회초 1사 후 들어선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아빌라를 상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허무하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 특히 이정후를 상대로 뿌린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은 97.4마일(156.8km)이 찍혔다. 이어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몸쪽 초구 97.9마일(157.6km) 포심 패트스볼을 지체 없이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의 귀중한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을 밟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아빌라의 6구째 시속 83.8마일(약 134.9㎞)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공략,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순간. 이후 이정후는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희생 번트 때 2루에 안착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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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에서는 이정후의 집념이 빛났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우완 마무리 투수 알렉스 랭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그렇지만 후속 두 타자가 각각 삼진과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쓴 패배의 맛을 봐야만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이틀 연속 캔자스시티에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 42승 59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