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빅리그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Carlos Carrasco·39)가 KBO리그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에서 한 획을 그은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 동갑으로 일본프로야구(NPB)도 아니고 한국프로야구로 첫 아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LG 트윈스는 22일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총액 36만 달러(연봉 36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완 투수 카라스코(193cm·101kg)는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을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빅리그 무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704이닝을 투구하며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7시즌에는 18승이나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당시 정확히 200이닝을 투구한 카라스코는 무려 226개의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또한 2019년 7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는 큰 시련을 겪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병마를 극복하고 시즌 후반 마운드에 복귀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카라스코는 이 같은 인간 승리의 스토리로 해당 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AL Comeback 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성적 및 실전 감각도 준수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8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1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에서는 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35⅓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구위를 입증했다. 다만 콜업 순위에서 젊은 선수들에 밀리며 기회를 좀처럼 받지 못했다. 더구나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이기에 더욱 그랬다. 지난 10일 트리플A에 재배치됐고, 한국시간으로 22일 애틀랜타에서 최종 방출처리됐고 LG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카라스코는 구단을 통해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 트윈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제 목표는 LG 트윈스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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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선발 투수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