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역전패→9G 무패 마감' 코스타 제주 감독, 졌어도 후회 없다 "지더라도 오늘처럼 져야" [안양 현장]

'안양에 역전패→9G 무패 마감' 코스타 제주 감독, 졌어도 후회 없다 "지더라도 오늘처럼 져야" [안양 현장]

안양=박재호 기자
2026.08.19 21:5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제주SK가 안양과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코스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패배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다가오는 김천전 준비를 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리그 경기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세르지우 코스타(53) 제주SK 감독이 뼈아픈 역전패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19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홈 경기에서 안양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5일 K리그1 2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제주는 나흘 만의 리턴 매치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행진도 끊겼다. 반면 안양은 구단 역대 최초로 코리아컵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는 전반 31분 신상은의 측면 돌파에 이은 최병욱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진이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후반 3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이탈로의 클리어링 실수로 상대 김영찬에게 헤더 동점골을 헌납했고, 후반 23분 수비 경합에서 밀리며 이진용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만회골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후 코스타 감독은 "90분 내내 포지셔닝과 공수 양면에서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상대가 더 효율적이었다"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슬프지만, 우리 선수들은 오늘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총평했다.

선제골 후 기뻐하는 제주SK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 후 기뻐하는 제주SK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을 기록한 최병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스타 감독은 "굉장히 신뢰하는 선수"라며 "전반전에 우리가 원했던 공간 침투를 신상은과 함께 보여주며 득점을 만들었다. 득점 외에 전반적인 퍼포먼스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9경기 무패 행진 마감에 대해서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지게 된다면 오늘처럼 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피지컬적인 부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독려했다.

이어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싸우는 만큼 패배는 슬픈 일이다.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는 토요일에 있을 김천전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승패를 떠나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아일톤(왼쪽)과 권기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일톤(왼쪽)과 권기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