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국판 람이 될까' 대전 18세 김도연,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품으로...배준호·윤도영 이어 또 유럽파 탄생

[공식발표] '한국판 람이 될까' 대전 18세 김도연,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품으로...배준호·윤도영 이어 또 유럽파 탄생

OSEN 제공
2026.08.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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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왼쪽 풀백 유망주 김도연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했다. 김도연은 현지 테스트를 통해 기량을 입증했으며 우선 바이에른 뮌헨 II에 합류해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대전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김도연은 배준호와 윤도영에 이어 대전에서 유럽으로 진출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의 왼쪽 풀백 유망주 김도연(18)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약 2주 동안 진행된 현지 테스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이에른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왼쪽 풀백 유망주 김도연이 대전 유소년팀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해 아마추어팀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도연은 우선 바이에른 2군인 바이에른 뮌헨 II에 합류한다. 독일 4부리그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1군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현지 테스트를 통해 성사됐다. 김도연은 바이에른의 공식 요청을 받아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독일에서 트라이얼을 진행했다. 약 2주 동안 바이에른 코칭스태프 앞에서 훈련하며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

미하엘 비징어 바이에른 캠퍼스 스포츠 디렉터 겸 유소년 개발 책임자는 "김도연은 일정 기간 게스트 선수 자격으로 우리 팀에서 훈련했고, 그 과정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김도연 역시 바이에른 2군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기대했다.

2008년생 김도연은 주로 왼쪽 풀백을 소화한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공격 전환 상황에서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과감하게 전진하는 유형이다. 왼발 킥과 지속적으로 공을 받을 위치를 찾아 움직이는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에른은 "김도연은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측면 수비수다. 주로 왼쪽에서 뛰는 것을 편하게 느끼며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 모두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끊임없이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공격 전환 시 적극적으로 전진한다. 측면을 따라 움직일 때는 빠른 속도를 활용하고, 계속해서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찾는다"라고 평가했다.

김도연은 2021년 초 대전에 입단한 뒤 15세 이하(U-15) 팀부터 구단의 모든 유소년 단계를 거쳤다. 충남기계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4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프로 데뷔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은 뒤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김도연은 태극마크를 달고 총 22경기에 출전했으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바이에른은 김도연이 이미 국제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에는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1군에서는 김민재가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제주SK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던 골키퍼 허재원도 바이에른 U-19 팀에 합류했다.

과거에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이현주(아로카)가 바이에른 2군을 거쳐 유럽 무대에서 성장했다. 김도연은 두 선수가 걸었던 길을 따라 바이에른 2군에서 실력을 쌓고 1군 진입에 도전한다.

대전에서 유럽으로 향한 유망주의 계보도 이어졌다. 김도연은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윤도영(마그데부르크)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구단 인수 이후 대전이 유럽으로 보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대전은 이번 이적이 구단 유소년 시스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도연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게 돼 큰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대전에서 축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이끌어주신 황선홍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소년 시절 많은 도움을 주신 중·고등학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프로 형들과 함께한 시간은 매우 값지고 행복했다. 멀리서도 항상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구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도연은 이제 레기오날리가 무대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작한다. 목표는 바이에른 2군에 안착한 뒤 유럽 최고 수준의 1군까지 올라서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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