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천, 고성환 기자]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예상치 못한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부천FC1995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부천은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7승 10무 10패(승점 31점)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8월 뜨거웠던 돌풍이 한 풀 꺾이게 됐다. 반대로 대전은 9승 8무 10패(승점 35)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부천으로선 이른 시간 선제골이 너무나 뼈아픈 경기였다. 대전 마사가 전반 23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포문을 열었고, 주민규 대신 선발로 낙점받은 디오고가 뛰어난 포스트 플레이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정재희도 멀티골을 뽑아냈고, 센터백 조성권까지 골 맛을 봤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홈에서 이렇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팬분들께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야기한다면 어수선한 하루를 보낸 건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정확한 언급은 피했다. 이영민 감독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느끼게 됐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상황을 따진다면 많이 나올 수가 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걸 다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간 대전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부천이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다. 이영민 감독은 "초반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고, 연달아 실점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까지 좀 미흡한 거 같다. 1부에 와서 더 좋은 팀이 되려면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부분이 더 발전돼야만 한다"고 짚었다.
K리그1 승격 이후 처음으로 당한 5골 차 대패. 이영민 감독은 "그동안 아무도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도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느끼는 게 많을 거다. 화요일에 바로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빨리 추스려야 한다. 다가오는 경기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제 마지막 주중 경기다. 인천전을 끝으로 주말 경기만 남는다. 빠른 시간 안에 돌아오는 주중 경기와 주말엔 홈에서 치르는 제주전에 빨리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