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45일 만에 마침내 승리를 수확했다.
화이트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면서 팀의 8-2 승리, 9연패 뒤 3연승을 이끌었다.
화이트로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거둔 승리다. 화이트는 지난 7월 22일 KIA전(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이후 45일 만에 7승을 수확했다.
이날 화이트는 포심 최고 구속 시속 151km을 찍었다. 포심 45개, 커브 17개, 스위퍼 10개, 커터 8개, 슬라이더 8개, 포크볼 5개, 투심 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3회까지 퍼펙트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있었던 화이트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레이예스, 한동희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전민재에게 이날 경기 첫 피안타이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첫 안타가 2타점 적시타였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회 조세진을 유격수 직선타, 박재엽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동혁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승리 요건을 스스로 갖췄다.
6회에는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 한동희와 고승민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퀄리스타트까지 완성했다. 이미 타선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놓은 상황. 화이트의 승리는 무리 없이 만들어졌다.
경기 후 화이트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은데 막상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이것도 야구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마운드에서 느낌이 좋았고, 타선과 수비가 도와준 덕분에 팀도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오늘 무엇보다 직구 제구가 좋았던게 주효했던 것 같다. 4회에 잠시 흔들렸지만 어쨌든 잘 마무리해서 6회까지 끌고 간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결장한 시간이 길었다. 코디 폰세(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의 공백을 채워줄 한 명으로 기대했다. 두 선수의 공백을 채운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그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승운도 따르지 않았던 만큼 시즌 막바지가 더 기대가 되는 요소.
독자들의 PICK!
이어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매일 완벽하게 준비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