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시대 첫 ‘100타점 트리오’ 탄생…삼성 11년 만의 진기록, 그때도 지금도 최형우가 있다

라팍 시대 첫 ‘100타점 트리오’ 탄생…삼성 11년 만의 진기록, 그때도 지금도 최형우가 있다

OSEN 제공
2026.09.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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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100타점 타자 3명을 배출했다.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에 이어 구자욱이 100타점을 돌파하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첫 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형우는 11년 전과 현재 모두 100타점 트리오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령 100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OSEN=손찬익 기자]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 그리고 2026년 르윈 디아즈-최형우-구자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1년 만에 한 시즌 100타점 타자 3명을 배출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문을 연 2016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그리고 11년 전과 지금, 두 차례 모두 그 중심에는 최형우가 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주인공은 구자욱이다. 삼성은 지난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며 102타점을 기록하며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삼성에서 한 시즌 3명의 타자가 나란히 100타점 고지를 밟은 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5년에는 나바로가 137타점, 최형우가 123타점, 박석민이 116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삼성 타선의 파괴력을 상징했던 세 선수가 나란히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올 시즌 다시 재현됐다.

올해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는 디아즈였다. 지난해 158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점왕에 올랐던 디아즈는 올 시즌에도 120타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24일 현재 타점 공동 선두 오스틴 딘(LG 트윈스), 샘 힐리어드(KT 위즈)와 불과 2타점 차. 시즌 막판까지 2년 연속 타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형우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0타점을 채우며 42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 100타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뒤 개인 통산 9번째 100타점 돌파다.

특히 11년 전 삼성의 100타점 트리오에도 이름을 올렸던 최형우가 다시 한번 100타점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다는 게 인상적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해결사의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구자욱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107타점으로 처음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한 그는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10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100타점을 달성했다.

구자욱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5푼5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앞선 타자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2024년에 작성한 개인 최다 115타점 기록까지 넘어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11년 전에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 있었고, 올해는 디아즈-최형우-구자욱이 있다. 구성원은 달라졌지만 최형우라는 이름은 그대로다. 그리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들어 처음 완성된 ‘100타점 트리오’는 올 시즌 삼성 타선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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