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수준" 日 女럭비 대표 폭로, 논란의 크루즈선 AG 숙소 "창문 없고, 전파 안 터져... 난 와이파이 난민이었다"

"감금 수준" 日 女럭비 대표 폭로, 논란의 크루즈선 AG 숙소 "창문 없고, 전파 안 터져... 난 와이파이 난민이었다"

박재호 기자
2026.10.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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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일본 여자 럭비 대표팀이 크루즈선 숙소의 열악한 통신 환경을 폭로했다. 스다 미치요 주장은 창문 없는 방에서 전파가 터지지 않아 와이파이 난민 신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식사와 수송 문제는 무난히 해결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주장 스다 미치요. /사진=온라인 기자회견 영상 갈무리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주장 스다 미치요. /사진=온라인 기자회견 영상 갈무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이 대회 기간 불거진 '크루즈선 숙소'에 대한 솔직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 "가네마쓰 유카 일본 대표팀 감독과 스다 미치요 주장이 온라인 우승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낯선 숙박 환경 속에서 우승을 일궈낸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조직위원회가 정식 선수촌을 건립하는 대신 대형 크루즈선과 조립식 컨테이너 하우스에 각국 선수단을 분산 수용해 개막 전부터 논란을 빚었다. 설상가상으로 셔틀버스 배차 지연과 교통 통제 미흡 등 촌외 숙소 운용에 따른 수송 문제까지 겹치며 여러 국가와 종목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크루즈선에 머문 일본 대표팀 역시 생활의 불편을 온전히 피해 갈 수는 없었다. 통신 환경이 가장 큰 문제였다. 운 나쁘게 크루즈선 아래층의 창문 없는 방을 배정받은 스다 주장은 "방에 전파가 닿지 않아 휴대전화가 계속 수신 불가 상태였다"며 "방문만 닫으면 와이파이마저 끊겨 팀원들과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와이파이 난민' 신세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전력 분석용 경기 영상을 태블릿PC에 미리 다운로드해 시청해야만 했다.

금메달을 딴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사진=일본럭비협회 공식 SNS
금메달을 딴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사진=일본럭비협회 공식 SNS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우려를 모았던 식단과 수송 문제는 스태프들의 준비 덕분에 무난히 해결됐다. 스다 주장은 "식사는 전통적인 일본식보다는 다양한 국가와 종목 선수들의 입맛에 맞춘 뷔페식 메뉴가 풍부하게 제공됐다"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간식 코너도 마련돼 있어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버스로 편도 약 30분이 소요되는 경기장 이동 역시 스태프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에 지각이나 준비 시간 부족 등의 돌발 상황 없이 매끄럽게 이뤄졌다.

매체는 "이러한 열악한 통신 환경과 낯선 선상 생활 속에서도 일본 대표팀은 특유의 조직력을 발휘하며 아시안게임 최정상에 서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가네마쓰 감독과 스다 주장은 "숙소와 이동 등 외적인 변수가 많았지만, 환경에 흔들림 없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금메달의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의 경기 모습. /사진=일본럭비협회 공식 SNS
일본 여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의 경기 모습. /사진=일본럭비협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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