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200안타 기록 기쁘다. 기쁘지만 기록보다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역대 최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레이예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말 좌중간 안타, 그리고 6회말 우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시즌 200안타, 201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이미 2024년, 단일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서건창에 이은 역대 두 번째 200안타 기록.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건창의 단일시즌 최다안타(201안타) 기록을 뛰어넘어서 단일 시즌 최다 202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10년 만에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런데 레이예스는 신기원의 시즌을 다시 한 번 만들어냈다. 2년 만에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200안타만 두 번 달성한 역대 최초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한 레이예스를 가로막을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T 위즈 최원준이 레이예스만큼의 안타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안타로 레이예스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1위였던 최원준은 고척 키움전에서 똑같이 2안타를 추가하며 201안타를 기록했다. 오히려 이날 3회초 최원준이 2루타로 먼저 안타를 추가하면서 200안타 고지는 먼저 밟았다. 레이예스가 뒤따라가는 형국이 됐다.
누가 먼저 기록을 갈아치울 주인공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2024년 레이예스가 기록한 202안타는 깨지는 게 시간 문제다. 누가 더 많이 칠 지가 관심이다. 일단 가능성은 레이예스 쪽으로 기울어진다. 최원준의 KT가 3경기, 롯데가 5경기를 남겨두고 있기에 레이예스가 유리하다.
만약 레이예스가 다시 한 번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면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한다. 이 역시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 대기록이 된다. 3년 연속 최다안타 1위는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적토마’ LG 이병규가 1999~2001년까지 최다안타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가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레이예스가 이 기록에 도전하게 되는 것.
레이예스의 안타왕 도전의 기반은 꾸준함, 그리고 건강함이다. 레이예스는 올해까지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 이상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것. 실제로도 레이예스는 안타보다 건강하게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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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역대 최초 대기록들 달성한 뒤 “시즌 전체를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다치지 않고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다”라며 “안타보다는 건강하게 몸 상태를 유지하고,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경기 출전을 하게 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다른 기록들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200안타를 다시 한번 칠 수 있어서 기쁘다. 기록은 기쁘지만, 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공백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역대 최초 대기록 앞에서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아직 5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경기인 다섯 번째 경기까지 건강하게 소화하는 것이 남은 경기 목표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