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떠난 현대건설 "그냥 계속 간다!", 신생팀 SOOP "겸손함으로 반란"... 7개 구단 간판들 양보 없는 선전포고 [미디어데이 현장]

양효진 떠난 현대건설 "그냥 계속 간다!", 신생팀 SOOP "겸손함으로 반란"... 7개 구단 간판들 양보 없는 선전포고 [미디어데이 현장]

영동대로(서울)=박재호 기자
2026.10.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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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시즌 프로배구 미디어데이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7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통합 우승과 전술 변화 등 새 시즌을 향한 다부진 각오와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특히 양효진이 은퇴한 현대건설은 사이드 공격을 강화하고 신생팀 SOOP은 겸손한 자세로 도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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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미디어데이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됐다.

7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과 강소휘, 우치세토 마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김다인, 메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권민지, 지젤 실바,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 표승주, 킨델란,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과 육서영, 오사나이 미와코, SOOP 김세진 감독과 고예림, 이즈쉬에, 정관장 권순찬 감독과 염혜선, 부키리치가 참석했다.

역시 간판선수들, 양보 없는 출사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새 시즌 코트 위 활약을 예고하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권민지는 "다시 한번 팀의 주축으로서 비슷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젤 실바는 "내 이름과 명성을 걸고 코트 위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와 마미도 한목소리로 '통합 우승'을 올 시즌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새로운 슬로건 'Just keep going(그냥 계속 가자)'을 내건 현대건설의 김다인과 메가는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가며, 하나의 팀으로서 단단하게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표승주도 "가장 높은 곳에서 좋은 경치를 함께 보자는 감독님의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V리그 첫 무대를 밟는 킨델란도 "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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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육서영과 오사나이 미와코도 새로운 도전 속에서 팀 우승에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창단 첫 시즌을 맞이하는 신생팀 SOOP 선수들도 출사표도 눈길을 끌었다. 고예림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마음으로 매 경기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즈 쉬에도 "겸손한 자세로 다른 팀에 도전해, 다음 미디어데이에서는 우리 감독님이 좀 더 앞자리에 앉아 인터뷰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정관장의 염혜선은 "올해는 부상 꼬리표를 떼고 초반부터 팀에 큰 보탬이 되겠다"며 부활을 예고했고, 부키리치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배구 자체를 즐기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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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득점은 내가"... 솔직담백한 대답 속 목표

선수들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새 시즌을 앞둔 속마음과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렸던 권민지는 "이번 시즌에도 5세트 마지막 득점 기회가 온다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고 싶다"며 에이스로서의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강소휘는 "내 공격 폼이 정직한 편이라 올 시즌에는 상대 블로커를 속이는 페인트 모션을 많이 시도하겠다"고 공격 패턴 변화를 예고했고, 마미는 "배구를 시작한 조카에게 뛸 수 있는 훌륭한 리그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 한국 무대에 도전했다"는 특별한 비화를 전했다.

'국보급 센터' 양효진의 은퇴로 새 국면을 맞은 현대건설의 세터 김다인은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이전에는 미들블로커를 활용하는 배구를 주로 했다면, 올 시즌엔 양 사이드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인 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으로 코트에 복귀한 표승주는 "코트에 다시 서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며 "리시브 등 수비에서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V리그 최연소 주장으로 발탁된 IBK기업은행 육서영은 "팀이 어려울 때 앞장서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며 든든한 리더십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미와코는 "팀 내 일본인 코칭스태프들의 존재가 심리적 안정과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생팀 SOOP의 고예림은 "훈련이나 경기 때 선수들이 배구를 즐기면서 하는 밝은 분위기가 팀의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짚었다. 정관장의 염혜선은 "무엇보다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새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고 건강한 시즌 마무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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