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전술 공개 저격→벤치행' 브루노, 결국 캐릭과 단둘이 만났다...맨유 16위 추락 속 긴급 면담, 첼시전 선발 복귀하나

'감독 전술 공개 저격→벤치행' 브루노, 결국 캐릭과 단둘이 만났다...맨유 16위 추락 속 긴급 면담, 첼시전 선발 복귀하나

OSEN 제공
2026.10.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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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술 비판 갈등 이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페르난데스는 감독 전술을 공개 비판한 뒤 본머스전 선발에서 제외됐으나 첼시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그 16위로 추락한 맨유는 캐릭 감독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으나 에디 하우와 율리안 나겔스만 등을 후임 후보로 검토 중이다.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45)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마침내 마주 앉았다.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페르난데스가 캐릭 감독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경질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캐릭 감독이 선수단 내부 갈등 봉합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첼시 원정을 앞두고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두 사람은 27일 구단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이번 면담은 그동안 쌓인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공개적인 비판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은 지난 21일 코모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였다. 당시 맨유는 코모에 1-4로 완패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의 전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주장이 감독의 전술적 판단을 비판하면서 맨유 내부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캐릭 감독은 이어진 본머스전에서 페르난데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맨유는 홈에서 본머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코모전 1-4 패배에 이어 두 경기에서 1골을 넣는 동안 7골을 내줬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한 차례뿐이다.

본머스전 직후에는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다. 구단 수뇌부가 감독 교체를 논의하면서 당장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맨유는 캐릭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구단 이사회는 현재의 부진을 감독 혼자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맨유 수뇌부는 선수단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경기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맨유의 한 선수는 BBC를 통해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든 사람이 상황을 바로잡고 싶어 한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 감독과 페르난데스의 면담은 의미가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3년부터 맨유의 주장을 맡아왔다. 경기장에서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인 동시에 선수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주장과 감독 사이의 갈등이 이어진다면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두 사람이 이견을 정리하고 다시 같은 목표를 향한다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오는 3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캐릭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약 2주 동안 이탈했던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28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다만 캐릭 감독의 미래가 완전히 보장된 것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후임 감독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에디 하우 감독과 독일 국가대표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우 감독을 선임할 경우 뉴캐슬에 수백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맨유는 당장 감독을 교체하기보다 캐릭 감독과 선수단이 반등할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캐릭 감독은 오는 31일 첼시 원정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맨유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페르난데스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도 이뤄졌고, 부상자 복귀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모든 문제의 답은 경기장에 있다.

공개적인 전술 비판과 벤치행으로 이어졌던 캐릭 감독과 페르난데스의 갈등이 실제로 봉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결과는 첼시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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