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 공모가 최소 2만원 돼야
이 기사는 07월06일(12:3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 기업공개(IPO)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연기됐던 SK C&C 및 진로 등 대어급 IPO가 일제히 재개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군인공제회가 회수 수익률이 낮은 IPO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말 기준 해태제과의 의결권있는 전환상환우선주 560여만주(32.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6일 "IPO를 통해 엑시트(Exit)할 여건이 아니다"며 "원하는 공모가격과 현재의 해태제과 가치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가 IPO를 통해 해태제과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선 공모가격이 최소 2만원을 넘어야 한다. 군인공제회는 해태제과 인수의 FI로 참여할 당시 주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했다.
액면분할과 투자금의 연수익 등을 감안하면 2만원이 넘어야 하지만 자체적인 밸류에이션을 해 본 결과 해태제과의 주당 가치는 현재 1만2000원 선에 불과하다는 게 군인공제회의 계산이다.
이 관계자는 "높은 가격으로 해태제과 지분을 인수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해태제과의 밸류에이션이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가 IPO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해태제과와크라운제과(6,800원 ▲220 +3.34%)역시 당분간 IPO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2대 주주인 군공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IPO를 얘기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군인공제회가 IPO 대신 선택한 방법은 풋옵션 행사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는 크라운제과로부터 원금과 연 11%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옵션을 들고 있다. 연초부터 이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IPO가 어려워 전환상환우선주를 크라운제과에 넘기는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며 "크라운측과 더 협의를 거치고 군공도 수익을 낼 수있는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