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권성희 부장의 외신 브리핑]
지난주 뉴욕 증시에 대한 논평
지난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실망스러운 소비 지표들로 인해 5주일만에 처음으로 약세 마감했는데요, 주요 투자 사이트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봅니다.
뉴욕 증시가 거의 6개월간 상승세로 달려온 만큼 랠리가 지속될 수 있는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CBS마켓워치는 제프리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의 의견을 소개했는데요. 호건은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해야 할만한 5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째, 다음달인 9월은 역사상 월간 수익률이 가장 나쁜 달이었습니다. 1928년 이후 S&P500지수의 9월 평균 성적은 마이너스 1.3%였습니다.
둘째, 증시는 3월9일 저점에서 거의 50% 올랐는데 밸류에이션만으로 보자면 경기 회복이나 기업 실적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셋째, 기업 경영진들의 매도세가 최근 상당폭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경영진이 자기 회사의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넷째, 공매도잔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호건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급감했다는 것은 최근 랠리를 강하게 지지해온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섯째,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시건대학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에 비해 예상 밖으로 하락했고 7월 소매판매도 전망과 달리 감소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걱정스러운 전망을 배경으로 한 랠리”-FT
다음은 파이낸셜 타임스(FT)입니다. 제목부터 “걱정스러운 전망을 배경으로 한 랠리”입니다. 최근 소비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주 뉴욕 증시는 휴식을 취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이미 호재를 거의 다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없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존 히긴스는 “과거 미국의 침체와 회복 국면을 분석해본 결과 최근의 랠리를 곧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일어나는 주식시장 재평가는 이미 끝났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S&P500 지수의 내재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 즉 VIX 지수가 최근 25 가량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잠재 불안감을 나타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여름까지만 해도 VIX 지수가 20을 넘어선 적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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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극히 적었다는 점도 최근 랠리의 신뢰성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6월25일 이후 20억만주를 넘지 못해 4월과 5월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짐 폴슨은 “거래량이 낮은 상황에서의 랠리에는 신뢰를 두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희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장의 외신브리핑은 월~금요일 아침 6시10분부터 10분 동안 매일 머니투데이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는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VOD로 볼 수 있습니다.